울산 동서축 잇는 언양 반천지구 개발 본격화

김상아 기자 2026. 2. 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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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천 일대 20만9670㎡ 2715세대 규모
울주군, 시에 개발계획 지구지정 요청
서부권 제2도심~범서권 연결 요충지 기대
울주군청 전경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의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동서축으로 단절된 울산 내 도시지역을 연결하고 비도시 지역에 정주여건 인프라를 구축해 제2도심인 서부권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울주군은 (가칭)언양 반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지구지정을 요청했다.

(가칭)언양반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언양읍 반천리 산221-1번지 일원 20만9,670㎡부지에 추진되며 주거용지 13만9,550㎡, 도시기반시설 7만120㎡로 계획됐다. 전체 2,715세대 중 공동주택단지가 2,595세대(5,917명) 규모다. 도시기반시설은 공원, 녹지, 도로, 유수지 등이 조성된다. 예상 총사업비는 1,700억원가량이다.

현재 지구지정 여부를 위해 관계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재해영향평가와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그간 비도시 지역으로 번번이 개발사업이 무산됐던 반천리 일대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24년 '2030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통해 1998년 이후 26년 만에 도시지역 확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비도시 지역으로 묶여있던 UNIST 인근부터 언양까지 서울산권 810만㎡를 도심지역 전환을 추진했다.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제2도심인 서부권과 1만4,700세대 규모의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추진 중인 범서권 사이 단절된 공간에 새로운 주거지역이 마련돼 단절된 동서축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또 고속도로 교통망과의 연계로 잠재적 도시 확장성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최근 서울주를 오가는 교통량 분산과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울산고속도로에 새 나들목(IC)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 중 한 곳이 언양읍 반송리 울산행복드림쉼터 일원인데, 언양 반천지구 도시개발구역과 1km가량 거리로 매우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은 도심이나 주변 산업단지로 이동이 빠르고 편의시설이 풍부해 실거주에 유리하다. 뿐만아니라 인근에 반천일반산단이 위치해 있어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으로써의 역할도 가능하다.

(가칭)언양 반천지구 도시개발 조합 관계자는 "언양-울산 24호선 국도로의 진입만 원활하면 KTX울산역 개발이 이뤄지는 제2도심과 인근 부도심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며 "나들목 설치 등 새로운 여건들도 도시개발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