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보다 코스피200"… ETF 보수인하 경쟁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6. 2.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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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ETF 규모 29조
코스피200은 36조 달해

상장지수펀드(ETF) 업계의 중심이 국내 대표 지수형 상품으로 옮겨가면서 운용사 간 보수 인하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200 ETF는 외형 성장을 거듭해 S&P500 ETF를 뛰어넘는 규모에 도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상장된 코스피200 ETF는 모두 26종(TR·액티브 포함)으로 운용자산(AUM) 총액은 36조원이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S&P500 ETF 16종(환헤지·액티브 포함)의 운용자산 총액 29조원보다 많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ETF 시장의 중심은 S&P500 등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이었다. 그러나 지난 1년 새 코스피200이 130%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국내 최대 규모 ETF도 부동의 1위였던 'TIGER 미국S&P500'에서 지난달 27일 코스피200 추종 상품인 'KODEX 200'으로 바뀌었다.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자 운용사들은 국내 증시 대표 지수형 상품에서 점유율을 늘리거나 사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표 지수형 ETF에서도 보수 인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지난해 2월 미국 대표 지수형 ETF에서 보수 인하 경쟁이 일어난 지 약 1년 만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1Q 200액티브' 보수를 기존 0.18%에서 0.01%로 내렸다. 액티브 상품인데도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제시해 패시브 상품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00TR'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TR'과 같은 총보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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