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중 지붕을 닫는 것으로 알카라스 "불공평하다"며 항의. 우승에 묻힌 해프닝

김홍주 기자 2026. 2.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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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호주 오픈 결승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경기 도중 지붕 폐쇄를 놓고 격렬히 항의를 했다.

알카라스는 결승전 도중 경기장 지붕이 부분적으로 닫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체어 엄파이어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알카라스는 자신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지붕을 닫기 위해 경기가 중단(약 15~20분 소요)되면 흐름이 끊길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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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쳐다보며 토너먼트 레퍼리에게 항의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GettyimagesKorea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호주 오픈 결승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경기 도중 지붕 폐쇄를 놓고 격렬히 항의를 했다. 알카라스의 우승으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 순간 만큼은 경기장 분위기가 약간 긴장모드가 되었다.

알카라스는 결승전 도중 경기장 지붕이 부분적으로 닫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체어 엄파이어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5세트까지 가는 마라톤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 역시 지난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2연패)' 야닉 시너를 5세트 접전 끝에 꺾고 올라왔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두 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2로 세트를 먼저 가져갔고, 2세트는 알카라스가 샷 감각을 되찾으며 결국 6-2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문제의 상황은 이때 발생했다. 그때까지 열려 있던 경기장 지붕이 관중이나 선수들에게 명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부분적으로 닫히기 시작했다. 이에 알카라스는 평소의 침착한 모습과는 달리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심판과 토너먼트 레퍼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모습

경기 도중 기상 상황(비 또는 폭염 규정)으로 인해 주최측이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지붕을 닫기로 결정한 것. 알카라스는 체어 엄파이어에게 다가가 "이 타이밍에 지붕을 닫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격렬하게 언쟁을 벌였다.

알카라스가 화를 낸 이유는 그 환경이 조코비치에게 유리하다는 것. 테니스계에서 조코비치는 역사상 최고의 '인도어(실내)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붕이 닫혀 바람이 없고 환경이 통제되는 실내 조건이 되면, 조코비치의 정교한 샷과 서브가 더 위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알카라스는 자신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지붕을 닫기 위해 경기가 중단(약 15~20분 소요)되면 흐름이 끊길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알카라스는 경기를 재개하여 자신의 흐름을 유지했고,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체어 엄파이어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알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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