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중국폰 '휘청'… 프리미엄 삼성·애플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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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저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제품의 경우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감소해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올해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 가격을 낮춰도 물량을 늘리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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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칩플레이션 ◆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저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제품의 경우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감소해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00만~70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며, 저가 제품이 많은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트랜션은 3000만~45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업체들은 중국, 특히 중저가형 위주의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리얼미(realme)' 같은 중저가형 브랜드를 통합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랜션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 충족률이 지난해 12월 초 85%에서 올해 1월 초 80%로 하락할 정도로 타격을 받고 있다. 트랜션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6% 감소하고 순이익은 전년보다 54%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이주' 브랜드를 소유한 드림스마트 그룹은 최근 메이주 22 에어 스마트폰 출시를 취소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그동안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9년만 해도 45% 정도였던 중국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4년 57%까지 늘어났다.
반면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S' 같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은 이미 마진이 높기 때문에 가격을 상대적으로 덜 인상해 판매량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직접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인 AP까지도 내부에서 만들기 때문에 원가 상승을 내부적으로 흡수할 부분이 많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과 스마트폰(MX) 사업은 각각 DS 부문과 DX 부문으로 나뉘어 있어 DX 부문도 외부 고객과 동일한 선상에 두고서 부품 공급이 이뤄진다. 하지만 회계적으로는 DX 부문의 원가 부담이 커져도 DS 부문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당장 손실을 보면서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경쟁사들보다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
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원가 절감 여지가 있다. 올해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 가격을 낮춰도 물량을 늘리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유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용 AP를 직접 만든다는 것 역시 삼성에 유리한 부분이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TSMC의 웨이퍼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AP의 상당 부분을 자체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 가동률을 높여야 하는 상황인 만큼 경쟁력 있는 원가로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올해 스마트폰 가격 결정을 두고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램뿐 아니라 낸드 메모리 가격까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기에는 원가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이덕주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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