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문 무성하던 '방첩사 블랙리스트' 입수…민간인 사찰, 사실이었다
'민간인 최강욱' 성향과 활동 파악…연도별 모임 멤버도 적어
최강욱 "모임 없었다, 대부분 모르는 사람…명백한 민간인 사찰"
추미애 "방첩사, 검증 안되는 블랙리스트로 인사 개입한 증거"

JTBC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2023년 방첩사 신원보안실이 작성한 '법무병과 참고 보고'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문건에는 당시 민간인 신분이던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복무 중일 때와 전역 이후 행적, 그리고 최 전 의원과 2018~2022년 모임을 했다는 군 관계자 30여 명의 이름이 손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방첩사는 최 전 의원이 "참여 정부 출범 이후, 육사 출신 장군들의 비위를 수집해 청와대 등에 전달"했고 "육사 출신들을 '비리를 일삼는 부도덕한 집단'이라고 노골적 비난"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전역 이후 법무법인을 만들어 군 관련 소송을 대리하며,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면서는 "법무병과 모임을 주도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했습니다.
이 문건의 존재를 알게 된 최 전 의원은 "명백한 민간인 사찰"이라며 "문건에 있는 사람들과 모임을 가진 적도 없고,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가 접촉한 '블랙리스트 법무관'들도 "모임은 커녕 최 전 의원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조사하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추 의원은 이 문건이 "방첩사가 진위 검증도 안 되는 정보로 인사에 개입해왔다는 증거"라고 꼬집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런 문건은 더 존재하는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문건 작성 당시 방첩사 신원보안실에 있던 한 관계자는 JTBC의 취재에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실상 문서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방첩사는 왜 이런 문건을 만들었고, 어떻게 활용해왔는지 오늘(2일) 오후 6시 30분 JTBC 뉴스룸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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