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 자세가 좋다" 한국시리즈 2연패 향한 LG 캡틴 자신감, 어디서 나왔나

김동윤 기자 2026. 2.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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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박해민.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우승 캡틴 박해민(36)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근간에는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함께 만드는 팀 분위기가 있었다.

박해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을 통해 "2026년 전망은 좋다. 전력 변화는 있지만, 투수 쪽 보강도 있고 팀 전체적인 힘이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 2연패에 도전할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구단 4번째 통합 우승(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에 성공한 LG는 올해도 정상을 지키려 한다. 그 첫걸음이 주장이자 주전 중견수였던 박해민과 4년 65억 원 FA 계약이었다. 박해민은 LG 잔류를 확정하면서 2년 연속 캡틴을 맡게 됐다.

박해민은 주장을 맡은 소감으로 "특별히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LG가 이어온 '팀 퍼스트' 문화를 잘 유지하는 게 내 역할이다. 이전 주장 선배들이 잘 만들어 놓은 문화를 이어가야 한다. 그 문화가 계속 유지돼야 몇 년이 지나도 강팀으로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온 것 같다. 타격에서 조금 더 발전하고 싶다. 지난해처럼 출루율을 높이 유지하고 싶다. 출루가 많아지면 도루나 득점 기회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 걸 느껴서 출루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해민. /사진=LG 트윈스 제공
우승팀 주장으로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전 중견수로서 바쁜 비시즌을 보낸 그다. 시즌 종료 후 곧장 대표팀 훈련과 평가전에 참가했고, KBO 시상식까지 마치니 12월 중순이었다. 약 보름의 짧은 휴식 후에는 다시 1월 초 미국령 사이판 대표팀 캠프까지 다녀왔다.

박해민은 "시즌이 끝난 뒤 여러 일정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하려고 했다. 훈련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먼저 정리하고 운동에 집중했다. 비시즌이 짧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준비는 차질 없이 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우승 이후 행사가 많았다. FA 계약, 대표팀 일정까지 겹치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더 줄었다. 그래도 아내가 그런 부분을 많이 이해해줘서 시즌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국시리즈 2연패는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국시리즈 2연패는 2015~2016시즌 두산 베어스, 통합 우승까지 따지면 2013~2014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박해민은 삼성 왕조의 막내로서 그 느낌을 경험한 바 있다.

박해민. /사진=LG 트윈스 제공
박해민은 "우승팀은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크다. 훈련이든 경기든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풀어가는 건 선수들이다. LG에는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많다고 느낀다. 꾸준히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쌓인 힘이 이제 시너지로 나오는 것 같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2023년 우승 때보다 실력도 강해졌지만, 선수들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고 느낀다. 2023년, 2024년 경험을 통해 흔들리는 순간을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2025년에는 그런 상황에서도 덜 흔들렸다. 그게 팀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오지환, 임찬규 등 주장단이 박해민과 함께 일군 팀 분위기는 올해도 전문가들로부터 LG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박해민은 어린 선수들에게서도 이유를 찾았다.

박해민은 "베테랑의 역할도 크지만, 어린 선수들이 배우려는 자세가 정말 좋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니까 고참들의 경험이 제대로 전달된다. 그게 좋은 시너지로 이어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올해 좋은 결과를 내면 선수들뿐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까지 모두가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뒤에서 지원해 주시는 분들도 모두 함께 만든 우승이다. 그런 뿌듯함과 자부심을 다 같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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