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한국도? AG 남자 축구 트렌드 21세로 바뀌나

이민성호의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졸전이 한국 축구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라이벌들이 성인대표팀 바로 아래를 21세 위주로 개편하면서 한국 역시 그 뒤를 따라가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는 23세의 무대였던 아시안게임도 21세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2일 기자와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부터 고민했던 U-21 대표팀 위주의 운영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2년 주기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번갈아 준비하는 대신 21세로 아시안게임을 참가한 뒤 이 선수들이 2년 뒤 올림픽에 참가하는 운영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당시 황선홍 감독의 요청에 따라 수뇌부에서 이 같은 변화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확정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21세 선수들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방안은 여러 차례 논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21세로 참가한 뒤 2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이라는 업적을 쌓았기에 전례 없는 선택은 아니다.
한국이 이번 U-23 아시안컵의 부진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비판이 흘러나온 것이 변화의 촉매제가 됐다.
한국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23살로 선수단을 꾸렸지만 대회 내내 무기력한 면모만 노출했다. 우즈베키스탄(0-2 패)과 일본(0-1 패) 등 한국이 고전했던 라이벌들이 2살 어린 21살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기에 더욱 비교됐다. 마지막 자존심으로 여겼던 베트남과 3~4위전에선 뻔한 밀집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이 21세 위주로 참가했다. 해당 국가들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21세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23세를 고집했던 중국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21세 선수들로 참가하기로 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U-23 대표팀을 해산하고 21세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실점 경험을 쌓은 뒤 2년 뒤 올림픽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의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부터 적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눈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앞두고 급격한 변화가 가져올 이득보다 손해가 크다. 당장 23세 선수들을 배제할 경우 해당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현재 23세 대표팀과 별개로 21세 대표팀을 새롭게 꾸리는 방안이 더 유력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 축구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심하면서 제도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모든 정책에는 적정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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