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사격 유망주들, 사격부 고교 외면하고 일반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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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사격 인프라를 자랑하는 서산시가 정작 내부 인재 육성 체계에서는 낙제점을 받고 있다.
최근 전국대회를 제패한 A여자중학교 사격부 졸업생들은 전용 훈련장과 예산이 지원되는 B여자고등학교 진학을 외면했다.
대신 이들은 사격부가 없는 관내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해 학교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가시밭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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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맹활약 선수도 일반고서 '독자 훈련'

[서산] 전국 최고의 사격 인프라를 자랑하는 서산시가 정작 내부 인재 육성 체계에서는 낙제점을 받고 있다. 중학교 시절 전국을 휩쓸던 유망주들이 관내 유일의 사격 거점 고등학교 진학을 외면하고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사태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서산 사격의 미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국대회를 제패한 A여자중학교 사격부 졸업생들은 전용 훈련장과 예산이 지원되는 B여자고등학교 진학을 외면했다. 대신 이들은 사격부가 없는 관내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해 학교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가시밭길을 택했다.
이러한 '집단 기피' 현상의 배경에는 B고 진학 후 발생하는 급격한 성적 하락에 대한 공포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중학교 때 출중하던 선수가 B고만 가면 기량이 추락한다"는 회의론이 확산됐으나, 학교 측은 이를 지도자와 학부모 간의 문제로 치부하는 '제3자 원칙'을 고수하며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산 사격의 위상은 역설적으로 일반고에 진학한 사격 선수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현재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독자 훈련 중인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사격의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 이 선수의 사례를 본 올해 우수한 실력의 졸업생 3명 역시 전원 일반고 진학을 결정하면서, B고 사격부는 "무늬만 사격부일 뿐 사실상 고사 상태"라는 탄식이 흘러나온다.
서산시 실업팀 사격부에서는 "우수한 선수의 기량을 키워주지 못하는 지도자의 훈련 방식을 언제까지 고집할 것이냐"며 "고교 진학 후 성적이 하락하는 것은 한 어린 학생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학교와 지도자, 교육 당국이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충남 사격 연맹 역시 "서산이 외형적으로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성장하는듯 보이지만, 내부 육성 체계는 이미 붕괴됐다"고 진단하며, 교육청과 체육회가 직접 나서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B고등학교측은 제도와 규정상 팀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현재 소속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도 방식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학부모 간담회와 A중학교 측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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