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채용 비리·논문 부정행위 의혹’ 유담, 1학기에도 전공 2개 과목 가르친다

지난해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전임교수로 채용된 후 특혜 채용과 논문 '분절 게재(쪼개기)' 논란이 일고 있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교수가 올 상반기에도 2개 과목을 가르친다.
2일 인천대학교에 따르면 유 교수는 2026학년도 1학기에 경영학원론, 국제경영론 등 2개 과목 수업을 맡았다.
각각 3학점씩 총 6학점으로 경영학원론은 전공 필수(전공핵심), 국제경영론은 전공 선택(전공심화) 과목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현재 논문 조사 등이 진행 중"이라며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 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했다.
임용 첫 학기에 유 교수는 국제마케팅, 국제경영론 등 전공 선택 2개 과목(총 6학점)을 가르쳤다.
다만 이를 두고 특혜 채용 의혹과 함께 논문 쪼개기 의혹이 일면서 현재 고려대학교와 경찰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 교수는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7편의 논문을 발표한 후, 지난해 2월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각에서는 이 논문들이 연구 주제와 데이터, 분석 틀이 유사하다며 하나의 연구를 과도하게 나눠 '분절 게재(쪼개기)'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19년 석사 논문과 2020 KCI 학술지 논문 간 유사도가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표절 의혹도 일었다.
고려대는 지난해 12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리고, 유담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등 연구 부정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현재 위원회에서 조사 중인 건"이라며 "현 시점에서 조사 시기나 범위 등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 역시 지난해 11월4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유 교수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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