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그림의 떡’ 된 속초사랑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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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파격적인 혜택을 내건 '속초사랑상품권' 구매가 접속 폭주로 인한 서버 마비 사태를 빚으며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속초시는 설 명절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2월 한 달간 속초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1인당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2일 오전 9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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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파격적인 혜택을 내건 ‘속초사랑상품권’ 구매가 접속 폭주로 인한 서버 마비 사태를 빚으며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특히 할인율 상향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구매에 실패한 시민들의 허탈감과 시스템 미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속초시는 설 명절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2월 한 달간 속초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1인당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2일 오전 9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70만원충전 시 10만원이 넘는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시민들의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판매 시작과 동시에 지역화폐 구매 앱 ‘지역사랑상품권 착(chak)’은 접속 대기자가 수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 먹통이 됐다. 시민들은 판매 시작 5분 전부터 대기했음에도 접속 자체가 되지 않거나 장시간 대기 끝에 결제창에 진입해서도 튕겨 나가는 오류가 반복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속초시 담당과에도 “10분을 기다려 들어갔는데 오류가 났다”, “내 돈 내고 사겠다는데 전쟁을 치러야 하냐”는 불만 전화가 쇄도했다.
구매 편의를 위해 변경한 판매 시간대가 오히려 직장인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자정 판매가 ‘잠을 설치게 한다’는 민원에 따라 오전 9시로 시간을 옮겼지만 이 시간대는 직장인들의 업무 시작 시간과 겹친다. 직장인 박 모씨는 “업무 시간에 눈치를 보며 핸드폰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달갑지 않다”며 “잠깐 일하는 사이 접속이 끊겨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고 하소연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년층의 소외감도 깊어지고 있다. 속초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혜택이 클수록 앱 사용에 능숙한 젊은 층과 고령층 간의 ‘혜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반복되는 서버 대란과 구매 방식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서버 용량 확충은 물론 오프라인 창구 개설이나 연령대별 판매 시간 분산 등 시민 모두가 공평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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