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패닉셀’에 5천선 무너져…5% 급락·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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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만에 5천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장중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가 장중 5천 선 아래로 내려온 것도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5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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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에스엘 등 지역 상장사도 동반 약세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5거래일 만에 5천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장중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천949.6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으며 5천120선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오후 1시쯤에는 장중 최저치인 4천933.58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을 시도하며 한때 5천50선을 회복했지만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가 기록한 낙폭은 지난 2024년 8월 '블랙먼데이' 당시 하락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포인트 기준 역대 최대치다. 코스피가 장중 5천 선 아래로 내려온 것도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급락 과정에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31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5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수급은 한쪽으로 크게 쏠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2조2천억 원 이상을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4조5천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하락장을 떠받쳤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 급락의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한 영향이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외환시장도 함께 출렁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넘게 오르며 1천460원대를 기록했다. 증시와 외환시장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투자심리는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6%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8%대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우 등도 줄줄이 밀리며 지수 하락을 키웠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44% 내린 1천98.36에 마감하며 1천100선이 무너졌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코스닥으로까지 번졌다.
지역 상장사들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수페타시스(-5.87%), 에스엘(-4.34%), 포스코DX(-2.98%), 엘앤에프(-2.3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피엔티엠에스(-7.30%), 경창산업(-4.81%), 와이제이링크(-3.76%), 삼보모터스(-1.82%)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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