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코스피 5천 갔으니 코스닥도 가야 한다? 진짜 위험한 착각입니다 - 곽상준 대표 (매트릭스 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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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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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눈 뜬 대기 자금 너무 많은 코스피, 진짜 좋을 때는 지나
- 코스닥은 "손오공 좀비 시장"... 건전화, 정화 없으면 매우 위험해
- 케빈 워시 의장 지명, 유동성 축소로 금/은/코인 어려워질 수 있어
- 세제 혜택으로 서학개미 안 돌아와… 더 큰 변화 있어야 될 것
- 중국이 던진 미국 국채, 일본이 받아… 원화 강세? 일본과 보조 맞출 것
- 한국 시장, 이제 싸고 적정가... 투자, 무조건 하지 말고 잘 골라야 할 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 시간 : 2월 2일(월) 09:05-10:53 KBS 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대표 (매트릭스 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시장 상황 한번 볼게요. 원달러 환율은 1455원. 한 3원 정도 오르고 있네요. 1455원대고요. 아까 개장 초에 2% 이상 떨어졌던 코스피는 현재 0.6% 하락으로 낙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31포인트 내린 5192.88. 코스닥은 0.19% 내린 1146, 1147 가리키고 있네요. 코스닥은 거의 다 회복했고요.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마이너스 0.61% 보합권으로 올라왔습니다. 하이닉스도 마이너스 2.5%. 상대적으로 낙폭이 있습니다마는 개장 초에 비해서 많이 올라왔지요. 현대차는 강보합으로 50만 1000원 0.2% 강보합 상황이고요. 오늘 KB금융이 2.6%. 그리고 신한지주가 2% 오르면서 은행지주사들이 특히 대형주들은 사상 최고 주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코스닥 내에서는 에코프로가 7% 급등하고 있고요.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인데 바이오 관련주는 알테오젠은 3% 하락, 삼천당제약은 3% 가까이 강세.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돈의 힘 때문일까요. 시장이 상대적으로 빠져도 덜 빠지고 있고 강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개미스쿨 시간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매트릭스 투자자문의 곽상준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성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주 후반에 미국장 흔들리고 해서 하락 출발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마는 반등을 많이 좁혔네요.
◆곽상준> 네. 여기서 약간 “했제?” 놀이를 한번 해야 할.
◇이대호> 무슨 말을 하셨길래.
◆곽상준> 제가 여기 KBS에서도 말씀드렸겠습니다마는 한번 이런 건방진 얘기를 했습니다. 한 2500이 넘었을 시점 3000 근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때 제가 이랬지요. 패러디를 좀 했지요. “니들이 게맛을 알아?”를 패러디해서 “니들이 상승장 맛을 알아?” 이렇게 표현했었어요.
◇이대호> 옛날에 유행어지요.
◆곽상준> 그리고 2300에서 2배 이상 오르면 그러니까 대략 4500에서 5000을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매수가 시작될 것이라는 말씀드렸지요. 학문적 근거는 없습니다. 경험적으로 심리적 기제가 그렇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이게 시작되었고 그다음에 상승장의 특징은 장중 조정이에요. 왜 그러냐면 이제 눈을 뜬 거지요. 장이 가는구나. 그래서 대기 자금이 너무 많습니다.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자금들이 많아서 상승장에 전용적인 흐름들이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진짜 좋을 때는 지났다. 2500에 샀어야 진짜 좋았지요. 3000에 샀었어야 진짜 좋았지요.
◇이대호> 사실 안 좋을 때 사야 싸게 살 수 있으니까.
◆곽상준> 그래서 지금 사시는 분들은 내가 이미 5할쯤 등반이 시작된 지점에서 들어왔구나. 또는 그 이상 등반된 시점에서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을 꼭 가지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위로 올라갈수록 신화적인 이야기들이 점점 많아질 겁니다. 특별히 과거에 2차전지 22년, 23년도에 랠리 뽑을 때 어마무시한 신화적 이야기가 작성됐었거든요. 그런 이야기가 이제 한국시장 전반적으로 점차 하나둘 만들어질 것이라는 점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기준으로는 아직까지도 가격 부담이 그렇게 심하느냐. 5000포인트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반면에 코스닥은 위험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안 그래도 그거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지난주 코스닥이 15%나 뛰어서요. 1월 상승률로 보면 코스피, 코스닥이 다 24% 안팎 비슷하게 올랐는데 1월 후반에 코스닥이 막 치고 올라왔지요. 거의 한 주 사이에. 갑자기 이렇게 코스닥이 몰린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곽상준> 전형적인 포모가 나타난 거고 그동안 코스피를 설마설마 하다가 진짜 5000 찍으니까 진짜인가 봐 이런 생각이 들지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봤을 때 이게 상대 가치평가를 하는 겁니다. 정확하게는 가치평가가 아니고 상대 가격평가를 하는 거지요. 거래소가 2배가 났는데 코스닥은 별로 안 올랐네. 그러면 코스닥은 싸네 이러면서 상대 가격비교를 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거지요. 지금 기관들이 많이 사는 건 대부분 ETF입니다. 그러니까 개인들이 사는 돈이 들어오는 거예요. 여러분 기억하셔야 할 게 제가 일종의 기관 투자자로 변신한 거 아닙니까? 물론 여전히 개인투자자 자금 운용하는 입장이기는 합니다마는 여기 와 보니까 기관은 없어요.
◇이대호> 없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곽상준> 그러니까 거의 전멸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예전 10년 전처럼 외국인 기관이 큰 세력이다 이런 얘기는 정말 옛날 얘기예요. 그러니까 주도적으로 시장을 핸들링하는 만큼 케파를 가진 기관은 없고 오히려 기관이라고 할 때 기관은 연기금입니다. 연기금은 시장에서 그렇게 트레이닝하면서 사람들을 교란시키거나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기관 투자자들은 이러이러하다는 건 여러분의 상상의 산물일 뿐입니다. 제가 여기 현장에 와 보니까 알겠어요. 그러니까 너무너무 기관 투자자들이 죽어 있어요. 아무것도 없고 뭐가 그러면 남았느냐. 패시브만 남았습니다. 즉 ETF만 남았어요.
◇이대호> 지수만 따라가요.
◆곽상준> ETF는 뭐냐 하면 기관 투자자들이 책임 안 지겠다는 사고구조에서 만들어진 상품 중에 하나예요. 또는 존 보글처럼 시장 전체를 매수함으로써 개인들이 결국 나중에는 개별적인 투자에 어려움보다는 시장을 사서 리턴을 받는 그런 개념도 있습니다. 초기 ETF는 상당히 그런 게 많은데 최근은 어떤 거냐면 도저히 액티브하게 운용할 만큼 힘드니까 자산운용사들이 전부 그냥 ETF 운용사로 전환된 거예요. 그만큼 액티브하게 즉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성과를 얻은 운용사가 아예 전멸되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기관은 그렇고 기관에 의한 코스닥 매수라는 건 사실상 개인에 의한 코스닥 매수라고 보시면 되는데 가격보다는 가치 산정을 해 보셔야 합니다.
◇이대호> 요즘 개인 투자자분들이 ETF로 지수를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데 그런데 그 ETF가 금융투자라고 하는 증권사 창구로 잡히니까 모양상으로는 기관이 많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도 개인이 사는 거고요. 그런데 그게 또 되게 빠르게 몰린다는 거잖아요.
◆곽상준> 그렇지요. 그런데 거의 묻지마 분위기입니다. 올라갈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게 관계에 있다고 표현해야 하나. 공무원분들이 현재 정부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제 정확하게 캐치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들이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출세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을 때.
◇이대호> 성과?
◆곽상준> 여기서 키퍼 포머스 인덱스가 이거구나 알았어요. 이게 진짜로 생산적 금융이 중요한 거네 하면서 이쪽으로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많은 공직 생활에 있으셨던 분이 주식 투자 경험이 없어요. 있어 봐야 아주 조금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표면적으로만 있으세요. 제도적으로만 있고. 그러니까 코스피가 이렇게 올라왔으니 이제 코스닥도 가야 하겠네. 3000. 되게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코스닥의 지난 수십 년간의 궤적을 반드시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2000년에 3000포인트 가까이 갔던 지수가 지금 1000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시가총액은 정말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10배가 넘게 늘어났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코스닥의 최고 정점은 2000년 IT 버블 당시 2900 몇십까지 갔었죠. 지금은 3분의 1 정도 회복하는 단계이고 그런데 시총은 엄청 늘어나고 있고.
◆곽상준> 맞습니다.
◇이대호> 신규 상장이 많아서요.
◆곽상준> 그렇지요. 쪼개기 상장 신규 상장 그다음에 좀비 기업의 유지. 그래서 저는 코스닥의 이름을 새롭게 짓는다면 ‘오공 좀비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하든가 좀비 기업들이 퇴출 안 되고. 그래서 사실 따지고 보면 한 번 걸러보긴 해야 하겠지만 대략 한 100개, 200개 정도 외에는 투자할 만한 회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러면 지금 빨리 오히려 이렇게 제도를 구성할 수 있는 분들은 지수 얘기를 하시면 안 됩니다. 매우 위험하고요. 지수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시장이 어떻게 건전화될 수 있는가 정화될 수 있는가를 생각하셔서 투자자들이 여기다 물밀듯이 돈을 넣고 올 때 후폭풍이나 후유증이 없도록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해요.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 이대호 앵커님도 종종 말씀하시지만 코스닥 리그를 가려서 1부 리그, 2부 리그, 3부 리그, 4부 리그 이렇게 가려야 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투자를 해도 크게 안 다칠 기업들은 일부 기업에 한 1~200개 넣어놓고.
◇이대호> 그러니까 실제 흑자 내는 기업들 돈 잘 버는 회사들.
◆곽상준> 그렇지요. 그다음에 예를 들어 혹시나 잘될 수 있는 바이오 기업들은 2부 기업 같은 데 이렇게 넣어놓고 그냥 경마보다 더한 흐름이라고 하는 건 한 3, 4부에 넣어놓고 이런 식으로 갈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도를 구성하실 수 있는 분은 이 생각을 하셔야 하겠고 아니면 거래소에서 경고라도 해야 돼요. 제가 요즘에 중국 시장을 보니까 중국 시장에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는데 중국 시장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니까 계속 경고를 합니다. 우주항공 주식 너무 많이 올랐어요. 이렇게 하고 예를 들어 펩리스 업체들 너무 많이 올랐어요. 이렇게 계속 경고를 해요. 왜냐하면 기업들한테 압박을 하니까 기업들이 현재 주가는 이성을 잃은 주가입니다. 이런 식의 톤의 이야기를 합니다. 기업들이.
◇이대호> 마치 두더지 잡기처럼.
◆곽상준> 우리는 뭐냐 하면 물 들어왔어. 이때 한몫 잡아야 돼 이런 생각이 너무 많아요. 조만간 보세요. 제가 예언을 또 하면 이 상태로 시장에 제도 변화가 없으면 유상증자가 봇물을 이룰 겁니다.
◇이대호> 기회는 찬스다.
◆곽상준> 이렇게 주가 올랐을 때 비싼 가격에 회사 주식 팔아서 돈 당겨 놔야 되겠다. 그래서 생명 연장의 꿈을 꿔야 되겠다 이렇게 되겠죠. 돈을 당겨놓으면 그만큼 생명 연장이 되거든요.
◇이대호> 또 기업 입장에서는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 증시가 올라온 거니 시총이 높아졌네 그러면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네라고 생각할 수 있죠. 과거에도 그랬고요.
◆곽상준> 그러니까 어떤 관료적 사고에서 보자면 나라가 잘 되려면 기업이 잘 돼야 된다. 이 프레임으로만 보면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해서 생존하고 발전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좋기 때문에 주식 시장을 자금 조달의 측면에서만 생각할 수 있어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해서 계속 뭔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토대로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인드가 돌 수 있죠. 기존의 성장 마인드에서는 그렇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빠진 게 뭐냐 하면 투자자 보호 마인드는 없는 거예요. 이 부분이 너무 안타까운데 최근에 한 바이오 회사가 유상증자를 안 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깨고 상당히 큰돈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한 2조쯤 되는데 바이오 회사예요. 그런데 한 2000억 정도. 그런데 CBBW도 기존에 한 600억에서 900억 발행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시가총액의 10%가 훨씬 넘는 돈을 유상증자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때 딱 유상증자 발표 보자마자 짚이는 게 있어서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해서 사람들이 사진 찍어 놓은 걸 봤어요.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사무실을 가지고 있더군요. 주주들한테 돈을 빌리려면 내부적으로도 남의 돈을 쓰는 거에 대한 미안함과 두려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대호> 주주들의 돈이니까.
◆곽상준> 그런데 그걸 내 돈처럼 쓰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코스닥에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하는 기업이 그 돈을 내 돈처럼 쓰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내 돈은 어떻게 써도 상관없습니다. 자기 돈은 깨 먹어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남의 돈을 그렇게 쓰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말 블링블링하더라고요. 엄청 대단했어요. 그리고 위치도 너무 서울 시내 한복판에 모르긴 몰라도 그것도 한 개 층이 아닌 여러 개 층을 쓰고 있고 그러면 임대료만도 한 달에 수억 원 이상 깨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물론 그 회사도 할 말은 있을 거예요. 그렇게 해야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고 복지가 좋아야 경쟁력이 더 나올 수 있고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으나 주주 입장에서 보면 그게 배신처럼 보인다는 거죠. 결과로 보여준다면 주주들에게 돈을 받아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계속해서 운영 비용 때문에 자금을 조달한다면.
◆곽상준> 자금 조달이 한 번도 아니고 몇 년 안에 몇 번씩 되는 거는 그건 정말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정말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이라도 들어가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남의 돈 쓰는 걸.
◇이대호> 주주들에게 그 정도로 절박하고 진실됨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지요.
◆곽상준> 그럼요. 예를 들자면 직원들 월급을 안 깎는다면 비용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줄여야죠. 그런데 그러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은 거예요. 이런 거에 대한 점검 없이 무조건 시장 가야 된다. 코스피 갔으니 3000 가야 된다. 이거는 진짜 정말 저는 두렵습니다. 2차전지 시즌 2가 시작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이대호>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게 없는데 껍데기만 화려해진다면 오히려 그게 더 위험하다는 거죠. 같은 거를 변하지 않은 걸 더 비싼 값만 주고 산다는 거니까. 사실 코스피 5000 넘어선 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 분기에 20조 원씩 이렇게 벌어들이는 그 실적이 바탕이 됐던 거고 코스닥은 다른 얘기죠.
◆곽상준> 오늘 아침 우리 관료분들께서 너무 애를 쓰셔서 한국은 놀랍게도 경제 지표 그러니까 경제 어떤 운용에 대한 발표가 휴일에도 나와요. 어제 일요일이었는데 수출입 데이터가 일요일 날인데 나왔어요. 대단하다. 이분들은 휴일도 없구나 막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감사한 마음인데 그 데이터값을 한번 살펴보면 반도체의 전년 대비 가격 증가 폭이 미쳤습니다. 그러니까 DDR4 DDR5 등등 그다음에 낸드 이런 것들의 가격 증가 폭이 전년 1월 대비 600%, 700% 이래요. DDR5 같은 경우는 3달러대였는데 이번에는 26달러대인가 이렇게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떼돈을 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거래소는 사실상 삼성전자, 하이닉스 덕분에 한 1000포인트를 공으로 거뒀어요. 왜냐하면 이익 증가 폭이 영업이익이 100조가 넘게 나오는데 두 회사 합산해서.
◇이대호> 공은 아니고 뭔가 밸류업 이벤트보다는 펀드멘탈로 올라갔다는 거지요.
◆곽상준> 그렇지요. 그러니까 1000포인트가 그냥 휙 하고 올라간 게 이익이 휙 하고 올라갔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이건 밸류에이션 쳐볼 필요도 없이 1000포인트가 그냥 덤으로 얹어졌어요. 이 두 기업만으로도. 그러니까 50005포인트가 이렇게 가볍고 쉽게 온 거예요. 이 두 기업 아니었으면 아직 5000포인트 못 왔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반도체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니까 여전히 비싸지 않구나. 현재 시점에서 보면.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도 여전히 비싸지 않구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지금 1월 수출입 데이터를 보고 그동안의 누적적인 흐름들을 보건데 지난 4/4분기에 20조를 벌었는데요. 월등히 많이 벌 것 같습니다.
◇이대호> 올해요?
◆곽상준> 1분기에. 월등히 많이 벌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시중에서 예전에 60~70조 하던 게 80~90조를 넘어 100조를 넘어 120조를 넘어 150조 이렇게 가고 있거든요. 영업이익 전망치가. 그런데 불가능한 얘기가 아닐 것 같은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제가 2주 전에 봤을 때 비해서 한 38조 원의 시장 눈높이가 올라갔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어느 거였냐면 업황 안 좋을 때 한 24년, 25년 전망이 38조 원 나왔었거든요. 연간 벌 것으로 생각했던 게 지금 2주 만에 더 플러스가 돼버리는 상황. 어마어마한 거지요.
◆곽상준> 네. 어마어마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상황이고 그동안에는 계속 말씀드렸던 게 HBM이나 또는 레거시인 DDR 이런 얘기를 드렸었는데 이제는 저장 장치인 랜드 플래시 SSD 이쪽까지도 지금 가격 상승 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글로벌리 메모리의 완벽한 쇼티지가 나오고 있고 그 완벽한 쇼티지에서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될 건 공급이 안 이루어지고 있다. 공급의 수도 꼭지를 제대로 안 열고 있다.
◇이대호> 그 반도체라는 게 빵을 굽듯이 금방 구워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생산 라인을 짓는 데도 몇 년 걸리고 웨이퍼 1장 투입해서 반도체 나오기까지 3개월 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공급을 또 빠르게 하기도 어려운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실적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은 가고 있고 1일에 나온 수출 데이터도 또 어마어마했고요. 중소형주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사실 미국에서도 대형주 중심 시장보다는 러셀이 물론 이건 한 달도 안 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잠시 좀 중소형주가 조금 더 많이 오르기는 했거든요. 이게 추세적으로 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단순한 짧은 키 맞추기 정도일까요?
◆곽상준> 여기서 이번에 새롭게 연준 의장이 된 워시에 대한 이벤트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중소형주들은 1개 기업들 또는 금융 비용이 많이 드는 기업들이 꽤 많아요. 자리 잡은 기업에 비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중견 중소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은 금리가 낮은 환경입니다. 그럼 대체적으로 되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거든요. 지난 1월 미국 시장의 어떤 저변에 깔린 생각 중 하나는 뭐냐 하면 이제는 어찌 되었거나 낮은 금리를 향해서 계속해서 갈 거라는 생각이 시장을 이끌었던 상당히 중요한 동력 중에 하나였어요.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케빈 워시가 지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어서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되는지 봐야 됩니다. 그동안 고공행진했던 빅테크들은 가격적 부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즉 싸진 않아요. 싸지는 않은 상황인데 만약에 미국 시장이 계속 오른다면 뭐가 싼 건가 봤더니 중소형주들이 비싸지 않은 주식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데 중소형주들 전반적으로 거시적인 측면에서 좋은 환경이라는 것은 결국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거라는 믿음 뭐 이런 것들 그리고 실제적으로 저금리 상황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워시가 왔는데 일단 워시로 인해서 지난주 은값 폭락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잠깐 경고 말씀 하나 드리고 가면 제발 레버리지 좀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3배 레버리지 하는 사람은 청산 당했었지요. 지난 주말에.
◇이대호> 원자재 선물 같은 거요
◆곽상준> 은값이 33% 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장 중에 37%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대호> 그럼 3배짜리는 제로가 된 거지요.
◆곽상준> 청산된 겁니다. 급한 마음에 레버리지로 빨리 키우고 싶은 마음 있을 수 있는데 급한 마음을 누르셔야지 자산 시장에서 생존을 하실 수 있으니까 그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워시가 어떤 사람인지 지켜보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매우 친기업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어요. 장인어른이 재벌이시더라고요. 에스티로더 후계자인.
◇이대호> 사위라고.
◆곽상준> 그리고 케빈 워시가 한국하고 인연이 좀 있으려면 미국 회사이긴 하지만 쿠팡의 이사예요. 쿠팡의 이사에 어떻게 들어갔나 봤더니 드레이크 밀러라는 쿠팡의 초대 주주 중 한 명이 있어요.
◇이대호> 조지 소로스랑 같이 일했던.
◆곽상준> 이 드레이크 밀러의 추천으로 들어간 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밀러하고도 상당히 친하고. 그러니까 이 케빈 워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기업인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럼 이분의 정체는 제가 보기에는 친기업적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 그러면 친기업적 성향이 강한데 왜 지난 주말에 난리가 났냐, 왜 매파로 소문이 났냐 이거잖아요. 저는 친기업적이라도 매파일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008년 이후 벤 버냉키 이후에 연준을 생각할 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벤 버냉키를 우리가 어떻게 표현하냐면 연준 이전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를 헬리콥터 벤이라고 부릅니다. 돈을 어마무시하게 살포했다는 의미에서.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코로나 때 파월에 의해서 한 번 더 돈이 살포됩니다. 사실은 벤 버냉키가 돈을 살포하기 전에 미국 연준의 총자산은 얼마였냐면 겨우 8천억 달러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게 21년도 초반에 9조 달러가 넘게까지 늘어난 거예요. 물론 시간 격차가 십몇 년이라는 격차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십몇 년 동안 통화량이 10배가 늘었다는 거예요. 이거 뒤집어서 따지고 보면 통화 가치가 10배가 떨어지는 거죠. 1달러짜리 햄버거가 10달러로 바뀌는 거고 3달러짜리가 30달러로 바뀌는 게 사실상 어떤 측면에서 산술적으로는 정확한 거죠. 그러니까 기업들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제대로 기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케빈 워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강력하게 비판을 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연준이 너무 과도하게 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도한 것을 수습해야 된다. 그래서 너희들이 펼쳐놓은 그 총통화량은 줄여야 된다. 소위 말하는 QT를 해야 된다고 주장해요.
◇이대호> 양적 긴축이요.
◆곽상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낮춰야 된다고 얘기해요. 금리를 좀 아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앞뒤 안 맞는 말이야 이렇게 하실 수 있어서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면 보통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이 대출받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대출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금리가 낮아진다는 건 대출이 늘어난다는 거고 대출이 늘어난다는 건 시중에 돈이 많아진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금리를 내리는 건 유동성이 증가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뭐라고 그랬냐면 유동성은 줄이면서 금리도 낮출 수 있다고 하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는 말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보시면 안 되고 인위적으로 패드가 늘렸던 기존에 예를 들어서 8천억이었던 자금이 리먼 사태라든가 코로나 없어서 그냥 꾸준히 늘었다면 지금 어떻게 늘었을까요? 그냥 줄을 쭉 긋는 우상향으로 올라갔겠죠. 지금처럼 무슨 절벽으로 산을 만들어서 자산을 늘리는 그런 그래프가 아니라 쭉 늘었겠죠. 그러면 뭐 지금 한 2~3조 이 정도쯤이면 뭐 그러려니 했을 거 아닙니까? GDP 성장률과 더불어서 총자산이 늘어난다 이거는 뭐 상식적인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거예요. 즉 과도하게 연준이 만들어 놨던 거품적 유동성은 줄여라.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활개 치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활개 치지 않으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 금리를 내리면 미국 정부의 부담은 떨어지고 그리고 사업자의 부담은 떨어진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따지고 보면 대단히 친기업적인 마인드로 또 해석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QT 양적 긴축을 한다는 게 오히려 한편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수 있다 이런 겁니까? 그러면 행동은 결국에는 좀 매파보다는 비둘기파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곽상준> 이게 양쪽이 다 같이 되겠지요. QT하면서 금리 내리겠죠. 이런 식의 흐름들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이거를 이해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부를 책으로만 하시는 분들은 말이 안 되는 얘기거든. 이론적으로 따지면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데 현장에 있는 기업가 입장에서는 돈이 너무 많아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서 우리 장사하기 힘들어. 돈 양을 좀 줄여. 대신에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 군데가 굉장히 타격을 받고 한 군데는 좋아지는데 한 군데는 어디가 타격을 받느냐 레버리지를 많이 써서 금융 투기를 하는 세력들은 매우 어려워질 겁니다.
◇이대호>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곽상준> 금융 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 돈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레버리지를 엄청나게 일으키거든요. 그런데 레버리지의 양은 줄어들 거예요. 이 레버리지 양은 줄이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은값이 그렇게 폭락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면 제가 감히 말씀드리면 세 가지 약재가 나오죠. 비철 금속 특별히 은금 같은 그런 어떤 달러 약세에 베팅한 투기적 비철 금속 원자재하고 유동성이 가장 강력한 어떤 동력이 되는 코인 이런 쪽이 되게 어려워질 수 있어요. 총유동성 양이 줄어들면.
◇이대호> 그게 최근에 나타나는 거고요.
◆곽상준> 네. 그게 단적으로 지난 주말에 한꺼번에 터진 거고. 그러니까 유가 같은 건 안 떨어지는 거예요. 원자재가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이유가 유가에는 그렇게 투기적 배팅이 없었어요.
◇이대호> 최근에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그러면 어떻게 보면 투기적인 자금이 더 몰렸던 쪽에 변동성도 커지고 어떻게 보면 유동성의 힘이 좀 빠진다고 이해할 수가 있겠네요. 그 대신에 그 변동성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미국 입장에서는 금리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낮출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테고. 그런데 그게 시간은 되게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케빈 워시의 임기가 5월부터 시작된다고 하면 아직 시간이 많이 또 있고 그사이에 금융시장은 또 엄청나게 또 왔다 갔다 할 테고.
◆곽상준> 그러니까 얼마나 케빈 워시가 지금 얘기했던 것들을 실천할 거냐 거기에 대한 시장의 어떤 생각 이것까지 반영하는 데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이대호> 증시 각도기 곽상준 대표와 함께 개미스쿨 시간 이어갑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10시 35분 현재 함께하고 계시고요. 곽 대표님, 사실 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서학개미라고도 많이 부르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주식 보관액이 우리 돈 250조 7000억원. 역대 최고치고 한 달 동안 15조 7000억원이 더 늘었어요. 정부에서는 왜 미국 주식 팔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세제 혜택 주겠다 이렇게 유인책을 쓴다고 하는데 여전히 미국 주식이 늘어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곽상준> 장기적으로 너무 좋았잖아요. 거기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아주 가득합니다. 결국 시장이라는 건 수익률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만약 올해까지조차도 한국 주식이 전년에 준하는 수준의 강세를 보여주면 그때는 다시 넘어올 것 같고요.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 자금 이동의 흐름에서 보면 굉장히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는데 은행권 자금이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이거는 제 경험상으로는 2000년에 처음으로 3000 넘고 21년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조금 발생했던 일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이런 일을 보는데 그런데 주식시장에 담겨 있는 돈하고 개인들이 쟁여 놓고 저축해 놓고 있는 돈하고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저축해 놓은 사이즈가 지금 어마무시합니다. 그중에 일부가 지금 미국으로 간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부동산도 그렇습니다만 자산 가격은 약간 호가 제도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시장이 4000조가 넘었는데 예를 들어 4000조라고 치고 그러면 이게 8000조가 되려면 40004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호가 제도이기 때문에 호가로 총량을 표시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래에서 한 땀 한 땀 올려서 8000억이 되는 게 아니라 호가로 올라가는 거예요. 10만 원짜리 주식이 20만 원 가면 2배 되듯이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말인즉슨 무슨 말이냐 시장에서 여기서 놀던 자금 외에 다른 자금이 넘어오기 시작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여기서 추가로 올라간다면 서학으로 갔던 개미들도 이동할 것 같은데 그 이전에 일부 예금에만 있었던 돈이 1차적으로 먼저 지금 이동하고 있다고 보이고 미국 주식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에 이 믿음이 깨지려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시장이 우리의 믿음을 깰 거냐 꼭 그럴 것 같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금 창출 능력이 좋은 기업들은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있고 그리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잘하고 있고 매우 주주 친화적이고 그래서 소소하게 계속 좋은 흐름들을 보여줄 거라서 미국으로 갔던 개미 제비들이 여기까지 넘어오려면 뭔가 큰 변화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국 주식시장이 작년만큼 한 번 오르든가.
◇이대호> 더 따뜻한 봄이 되어야 하는.
◆곽상준> 그래서 정말 마음이 두근두근할 정도의 상승장을 이쪽에서 보여서 자기 친구들이 돈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때야 오지 않을까.
◇이대호> 이제 돌아오지 않을까요?
◆곽상준> 일부 돌아올 수 있죠. 일부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돌아오시려면 더 이상 늦지 않고 돌아오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완만할 때, 지금도 사실 많이 올랐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직까지는 코스닥 기준 말고 거래소 기준은 여력이 있으니까 여력이 있을 때 돌아오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이대호>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한국의 원화가 펀더멘탈 대비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건데 그러면 어떤 무역하는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원화의 약세가 배 아파 보일 수도 있어요. 이거는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미국 쪽에서 어떻게 보면 원화 약세에 대한 구두 개입도 최근에 같이해 주고 있잖아요.
◆곽상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원화가 약세니까 그 말이 반가울 수도 있는데 한국이 일본과 따로 떨어져서 갈 수 없다는 건 벌써 1년째 저희한테 보여주고 있는 현장에서의 어떤 목격되는 바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의 모든 투기 세력들이 일본 엔화가 강세로 간다는 상상을 전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 엔화가 강세로 못 가는데 원화만 강세로 갈 수 있다? 좀처럼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대호> 예전에 달러 대비 158엔에서 154엔대까지 엔화가 단기간에 연초에 강세를 보이긴 했잖아요.
◆곽상준> 그런데 일본 재무상의 발언을 보면 160엔 가는 건 용납 못 하겠다는 거고 그리고 그때 스캇 베센트가 일본 엔화에 대해 얘기했잖아요. 왜 이 얘기를 했냐고 따져보면 미국의 운명이 지금 일본 손아귀에 있습니다. 굉장히 재미난 얘기인데 중국이 미국 채권을 계속 많이 팔고 있잖아요. 대략 한 1. 34조 이상 되던 미국 국채가 이제 7천억도 깨졌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의 총량이. 그사이에 어디가 많이 늘었냐면 영국이 많이 늘었고 일본이 압도적으로 미국 국채를 많이 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 엔화가 비상이 걸리면 어떻게 될 것이냐. 엔화 약세를 주저앉히기 위해서 뭐를 해야 되죠? 엔화를 사야 되지요. 그런데 뭘 팔아서 살까요? 가지고 있는 달러를 팔아서 사면 되지요. 미국 국채를 팔면 되죠. 그래서 서로 엮여 있어요. 저는 그게 되게 이번에 재미난 사건이었는데 무슨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 엔화에 대해서 그렇게 레이트 체크라는 걸 하면서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왜 있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그만큼 일본이 잘못되면 미국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케빈 워시까지 간 것 중에 하나도 결국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주식 시장도 있지만 아킬레스건으로 따지면 채권 시장이 훨씬 더 아킬레스건이다. 채권 금리가 폭등하거나 아무도 채권을 안 사고 내다 파는 상황들이 오면 심각한데 일단 디폴트 값의 매도자가 생긴 거예요. 즉 중국이 특별히 언제부터 더 훨씬 더 가열차게 됐느냐. 러시아가 스위프트망이라는 미국이 만든 전 세계 금융망에서 퇴출되면서부터 중국의 미국채 매도는 더 속도가 빨라졌고 그리고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은행에서의 금 매입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의 금융망에서부터 독자적인 노선을 걸으려고 계속 그 길로 가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미국의 담보력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면 국채 매입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못한다면 안 된다는 거고 그래서 160엔 가는 거는 일본에서 싫어하니까 그러니까 150엔을 넘긴 거예요. 그런데 또 제가 보니까 140엔 갈 생각은 없는 거예요.
◇이대호> 너무 강세는 싫고.
◆곽상준> 그리고 2024년도 8월에 우리가 한번 엔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감으로 160 가던 엔이 순식간에 140엔 가면서 일반 주식시장 하루에 10%씩 빠지는 그런 폭락장을 한번 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기서 조심하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원화가 지금 사실은 달러도 많이 벌고 있고 오늘도 보니까 87억 달러인가에 1월 기준 무역 흑자인데 기업들이 계속 상당히 큰 폭으로 돈을 벌고 있고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로 가는 게 맞지만 일본 엔화가 저렇게 됐는데 어떻게 혼자만 독자적으로 강세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아마 계속해서 끝없이 일본과 보조를 맞추려고 하는 흐름들은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하나 여쭤보면 앞에서 저희가 1부 때 이야기했던 게 레버리지 TF를 살펴봤었거든요. 우리도 지수 중심으로 레버리지 2배짜리 ETF가 있습니다만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개별주에도 물론 대형주에만 국한해서 출시하겠습니다만 개별 주식을 2배 추정하는 레버리지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것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저는 여기 약간 이중적인 생각이 드는데 최근에 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이 홍콩에서 나왔어요. 홍콩 자산운용사에서 그걸 개발해서 만들었거든요. 한 1년 반 2년 전. 한 2년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데 엄청 많이 돈이 들어가거든요. 거기로. 그러니까 사실 돈이 그것도 유출되는 상황이니까 한국에서 유지하려면 그냥 레버리지 한국에서 해라 이렇게 되긴 하는데 맞는데 생으로 주식 살 수 있는데 그걸 2배로 사라고 하는 거는 사실 투기를 부추기는 거라 걱정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 우리가 환율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이게 그냥 단순히 시장에서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가 필요합니다라고 해서 내놓는 게 아니라 자꾸 서학개미들의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해외에서 ETF를 투자하니 원화는 더 약세고 환율도 잡아볼 겸 투자 자금도 다시 리쇼어링 돌아오도록 만들 겸 겸사겸사한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정책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곽상준> 그러니까 정책적인 제도를 통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 시장의 근원적 성향과 성격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니까 이렇게 되는 거예요. 서학개미들이 왜 갔습니까? 수익이 못 난다고 간 거예요? 물론 수익이 못 나서 간 것도 있죠. 미국은 수익이 잘 나니까 가는 것도 있습니다. 그건 굉장히 제일 큰 중요한 이유이긴 한데 한국에서 뒤통수 너무 많이 맞고 등에 칼이 너무 많이 꽂히니까 나 여기 너무 시장질이 나빠서 도저히 못 있겠다.
◇이대호> 시장에 대한 신뢰 자체가.
◆곽상준> 그럼요.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는데 거기에서 제가 요즘에 코스닥은 뭐라고 그러냐면 생선 가게라고 표현하거든요. 썩은 생선이 즐비한데 이번에 아주 물 좋은 참치가 들어왔어요. 아무리 그래봐야 사람들이 돌아오겠냐는 거예요. 아니거든요. 시장의 근본적인 지위를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해서 주장하고 싶고 그다음에 청취자 분들이 꼭 저의 말에 동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는 뭐냐 하면 이걸 변형시키는 가장 빠른 길 힘이 가장 덜 드는 방법 가장 지름길은 뭐냐 이것을 문지기 역할을 하는 거래소가 바뀌면 되는 거예요. 거래소가 사실상 일종의 물을 관리하는 물의 정화도를 관리하는 건데 지금 완전 구정물을 만들어 놨는데 끊임없이 상장은 가능하게 하고 퇴출은 없고 좀비 기업 유지하게 하고 유상증자하게 하고 쪼개기 상장하게 하고 이거를 제도적으로. 거래소에서 이건 곤란한데요. 한마디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 한마디를 안 한 거 아닙니까? 이 구조가 뭐냐면 산업자본의 자금 조달 창구로만 인식하는 생각에서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건 없고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는 무엇인가 그거 하나만 보고 달리는 거예요. 이게 관료적 사고인 거예요. 제가 보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시장을 양적으로만 확대하려 해 왔다는 거죠.
◆곽상준> 그러니까 이거 근원적으로 바꿔야 되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거는 그러면 정 안 되면 외국의 사례를 보니까 거래소들이 대부분 상장돼 있습니다. 선진국 시장은. 왜 그런가 봤더니 그동안에 8대 거래소 이사장 중에 7명이 경제 관료 출신이에요. 꿀보직이잖아. 저 이 얘기해서 나중에 불이익당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런데 걱정은 되는데 할 말은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만큼 거래소를 친시장적으로. 정책에만 순응하면서 양적으로만 확대하는 게 아니라 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그런 취지이신 거지요.
◆곽상준> 맞습니다. 투자자들 보호도 하고 미국 시장처럼 투자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주식시장에 들어와도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도 잘 버티고 오래도록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더라 이런 그림을 보여줘야죠. 그러니까 S&P 나스닥이 지금 저기까지 간 데는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이에요. 최근 십몇 년간은 S&P 기준으로 연평균 8% 이상 상승해요. 딴 거 안 하고 그것만 갖고 있었어도 10년에 2배 이상 났어요. 수익이.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그런 시장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지난 20년간 제자리였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근본적인 시장의 신뢰부터 뿌리부터 다져나가야 한다. 거기에 거래소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되겠고요.
◆곽상준> 그래서 지금 코스닥 3000 얘기하기 전에 코스닥 시장을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 그 얘기부터 해야 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거는 정부 여당도 그렇고 금융 당국에서도 고민해서 물론 이게 프레임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이렇게 나와버리면 불붙을 것 같고 건전화 대책 이렇게 나와야 하는 거지요. 개선방안.
◆곽상준> 그런데 퇴출시키겠다고 했는데 버젓이 유상증자. 아니 유상증자 필요하지요. 참고로 저는 거래소 쪽에 전혀 마음이 1도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거래소 사장이면 유상증자하는 기업이 있으면 어떤 조사원 하나 보낼 것 같아요. 저 회사가 어떻게 돈 쓰고 있는지 확인 좀 해 봐. 그런데 남의 돈을 막 물같이 쓰고 있어. 그런 기업들은 유상증자하는 거 태클을 걸어야지.
◇이대호> 물론 그거는 법과 규정에 따라서 하고 금감원에서도 증권신고서 심사를 하고 합니다만 일본의 케이스는 도쿄 거래소가 기업들이 저평가받고 있다면 그 이유도 소명하라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저평가를 해소했던 사례도 있고요. 끝내기 전에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15%로 간신히 협상해 놨더니 국회 입법 늦어진다고 하면서 25% 높이겠다. 물론 아직 관보 게재는 안 했고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단기 이슈로 봐야 될까요?
◆곽상준> 결국 이 부분은 단기 이슈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국회에 비준되고 하면 바뀔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조금 유럽에서 뺨 맞고 한국에 와서 화풀이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준된 데가 어디 있어요? 우리를 어떻게 보면 제일 약자로 잡은 거죠. 그래서 빨리하라고 압박하는 건데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지나갈 것 같고요. 정말 못된 생각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관세 올릴 거면 반도체부터 관세 빵빵 올렸으면 좋겠어요.
◇이대호> 오히려 그건 미국이 불리하니까.
◆곽상준> 미국 빅테크들 이익 왕창 줄 겁니다. 지금 없어서 못 파는데.
◇이대호> 그래서 트럼프 입장에서 그건 못하는 거잖아요.
◆곽상준>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관세 올리려면 반도체부터 올려라. 너희들 빅테크 잘 되나 보자 정말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대호> 그런데 미국 쪽에서는 자기네에 불리하지 않은 것만 선택적으로 하고 있고. 물론 우리도 입법에 더 속도를 내고 하면 할 수 있겠습니다만 시장에서 우려하는데 그러면 이거는 근본적으로 우려할 바는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곽상준> 이거는 시간이 지나면 차차 해결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오늘 우리 증시는 변동성이 최근에 커지고 있네요. 지금 다시 2. 4% 내림폭이 커지고 있고 당분간은 이렇게 변동성 장세는 염두에 두고 가야.
◆곽상준> 시장은 올랐으니까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시장 분위기가 너무 뜨거워서 오히려 하락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항상 올라갈수록 감정은 뜨거워져요. 그런데 사실 위험도 커지는 겁니다. 감정이 뜨거워질수록 위험도 커진다는 사실을 주식시장을 바라보시는 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참고로 제가 옛날에는 너무 싸다 너무 싸다 맨날 그런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한국 시장 너무 싸다. 이제는 싸진 않아요. 한국 시간 적정가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무조건 하시면 안 되고 잘 고르셔야 합니다.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오히려 막 많이 불붙고 올라갔을 때가 비싸게 사야 할 때니 역설적으로 그게 위험한 순간이고 오히려 시장에서 되게 부정적인 기운이 팽배해졌을 때가 오히려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때니 안정적인 순간인데 사실 인간의 심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거 우리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계속 판단해 나가야 하는 거지요. 오늘은 매트릭스 투자 자문의 곽상준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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