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지명에 코스피 5.26% 폭락...3개월만에 사이드카

제주방송 하창훈 2026. 2. 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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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26% 급락 4949.67 마감
4월 7일 이후 최대 하락률 기록
낮 12시31분 매도 사이드카 발동
네이버 코스피 지수 캡쳐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전일 종가와 비교해 274.69포인트(5.26%) 하락한 4949.6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4월 이후 최대 낙폭

올해 4월 7일(-5.57%) 이후 최대 하락률입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08포인트(4.44%) 하락한 1098.36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낙폭이 더욱 컸습니다.

낮 12시 31분 1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전일 종가 771.50포인트에서 731.30포인트로 내려 5.21% 하락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입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 워시 지명에 시장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롬 파월 Fed 의장 후임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습니다.

워시 전 이사는 2006년 35세 나이로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직에 올랐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핵심 참모로서 월스트리트와 연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워시 전 이사는 과거 오랜 기간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던 인물입니다.

금융위기 시절 금리 추가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워시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 외환시장도 출렁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밀리며 지수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삼성전자는 5.05%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7.59% 하락했습니다.

현대차는 4.70% 내렸으며 SK스퀘어는 11.93% 급락했습니다.

워시 전 이사가 미 의회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뒤를 이어 오는 5월부터 의장에 오르게 됩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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