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10% 폭락…‘워시 쇼크’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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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금·은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 가격이 10%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금속선물거래소(COMEX)에서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과 3월 인도분 은 선물이 각각 11.4%와 31.4%씩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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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금·은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 가격이 10%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국내 금 시세(순도 99.99 골드바 1㎏)는 전장보다 10.0% 급락한 1g당 22만7700원이다. 국내 금 시세는 지난달 30일 6.23%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낙폭을 더욱 키우는 양상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금속선물거래소(COMEX)에서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과 3월 인도분 은 선물이 각각 11.4%와 31.4%씩 급락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정책금리) 정책방향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에 가깝다고 평가되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가치 상승 기대로 금·은에 투자했던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은 가격 급락에 대해 워시 지명에 따른 향후 유동성 우려 외에도 여러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본토 유일의 은 선물 투자펀드가 투자 열기 과열을 이유로 하루 간 거래 중단됐고, 지난 1월 중순에 금속선물거래소가 은 가격을 고정금액에서 명목가액 대비 백분율로 변경하면서 급등락에 취약해졌다”고 짚었다. 그 결과 은 선물 증거금이 9%에서 11%로 인상됐고,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또다시 15%로 증거금을 추가 인상했다. 거의 두배 가까이 증거금이 상향되면서 충분한 증거금을 유지할 수 없는 개인 매수자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과 은 가격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등은 유효하다. 지금까지 금과 은을 매입한 주체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다. 이들 국가 중앙은행은 미 연준의 독립성보다는 미 연방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금과 은을 여전히 매입 중”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은 그동안 연준 대차대조표를 축소(양적 긴축)해야 한다는 일관적 입장을 밝혔지만,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재무부와 연준 간 새로운 정책 공조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 실용주의자이기도 하다. 금 가격이 반등하는 환경이 재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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