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불모지에서 ‘야구도시’로…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닻 올렸다

이보람 2026. 2. 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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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만드는 전국 첫 프로야구단인 '울산 웨일즈(Ulsan Whales)'가 2일 공식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연고팀이 없던 울산시가 독자적인 야구단을 가지면서 '야구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울산 웨일즈'는 KBO 퓨처스리그(2군)에 합류하는 시민야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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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만드는 전국 첫 프로야구단인 ‘울산 웨일즈(Ulsan Whales)’가 2일 공식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연고팀이 없던 울산시가 독자적인 야구단을 가지면서 ‘야구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울산 웨일즈’는 KBO 퓨처스리그(2군)에 합류하는 시민야구단이다. 창단 초기 3년간은 울산시가 직영하고, 이후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운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홈구장으로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한다.

울산웨일즈의 엠블럼. 울산시 제공
구단 명칭은 국민 참여 공모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울산의 상징인 ‘고래(Whale)’가 지닌 강인함과 역동성을 팀의 정체성으로 삼았다.

울산시는 이날 창단식에서 ‘범고래’를 형상화한 구단 로고와 유니폼 디자인도 최초로 공개했다. 고래 중에서도 강한 협동력과 조직력, 지능적인 전술을 보이는 범고래의 이미지와 산업수도 울산의 이미지를 함께 담아냈다고 울산시 측은 설명했다.

지난 달 울산 남구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트라이아웃(공개선발시험)을 통해 26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울산시 제공 
울산웨일즈는 지난 달 13∼14일 문수야구장에서 트라이아웃(공개선발시험)을 진행해 26명의 1차 선수를 선발했다. 트라이아웃에는 1·2군 출신 유명 선수부터 일본 독립 리그에서 온 선수까지 230명이 도전했다.

이번 선발 시험에서 구단은 화려한 1군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 대신 젊고 가능성 있는 신예들을 대거 발탁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오카다 아키타케와 고바야시 주이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선수로는 남호(전 키움), 변상권(전 키움), 김도규(전 롯데) 등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젊은 피들이 합류했다. 1차 선발 선수 중 울산 출신 선수는 없다. 구단은 추가 선수 보강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웨일즈는 오는 12일 제주 전지훈련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오는 3월 20일 개막하는 KBO 퓨처스리그에 정식 합류해 기존 11개 팀과 경쟁하며 울산 야구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웨일즈는 국내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도전”이라며 “문수야구장 관람석을 2만 석 규모로 확충하고 유스호스텔을 조성하는 등 야구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울산을 야구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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