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불모지에서 ‘야구도시’로…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닻 올렸다
지방자치단체가 만드는 전국 첫 프로야구단인 ‘울산 웨일즈(Ulsan Whales)’가 2일 공식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연고팀이 없던 울산시가 독자적인 야구단을 가지면서 ‘야구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울산 웨일즈’는 KBO 퓨처스리그(2군)에 합류하는 시민야구단이다. 창단 초기 3년간은 울산시가 직영하고, 이후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운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홈구장으로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한다.

울산시는 이날 창단식에서 ‘범고래’를 형상화한 구단 로고와 유니폼 디자인도 최초로 공개했다. 고래 중에서도 강한 협동력과 조직력, 지능적인 전술을 보이는 범고래의 이미지와 산업수도 울산의 이미지를 함께 담아냈다고 울산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선발 시험에서 구단은 화려한 1군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 대신 젊고 가능성 있는 신예들을 대거 발탁했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오카다 아키타케와 고바야시 주이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선수로는 남호(전 키움), 변상권(전 키움), 김도규(전 롯데) 등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젊은 피들이 합류했다. 1차 선발 선수 중 울산 출신 선수는 없다. 구단은 추가 선수 보강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웨일즈는 오는 12일 제주 전지훈련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오는 3월 20일 개막하는 KBO 퓨처스리그에 정식 합류해 기존 11개 팀과 경쟁하며 울산 야구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웨일즈는 국내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도전”이라며 “문수야구장 관람석을 2만 석 규모로 확충하고 유스호스텔을 조성하는 등 야구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울산을 야구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00억원 굴리는 전략가 전지현, 스크린 밖에서 증명한 투자 법칙
-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진짜 이유, 외모 점검만이 아니었다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덕분에 살았다. 평생의 은인”…임라라·노현희·김수용 살린 119 구급대원들
- “양육모의 50억 빚, 제가 갚아야 하나요?”…40년 만에 알게 된 진실 [잘살아보세]
- 채소를 사 먹는 게 신기했던 산골 소년…‘초롱이’ 이영표가 증명한 헌신의 가치
- 친부 떠난 뒤 만난 새아버지…조현아·선미가 성까지 바꾸려 한 이유
- 데뷔 했지만 여전히 ‘미생’…박경혜·최지수·임주환의 태도는 달랐다
- 쥐 나오던 지하실에서 157억 매출까지…브라이언이 쓴 20년의 기록
- 하루 2억원 벌던 전성기 사라진 자리, 편승엽이 5남매를 키워낸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