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합격’ 이부진 장남, 대치동서 후배들에 입시 노하우 전수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6. 2.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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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 임동현 군이 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내신 설명회에 강사로 나섰다.

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진행한 '예비고1 휘문고 내신설명회'에 강사로 참여했다.

서울 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임군은 2026학년도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임군이 서울대에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후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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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입시학원 연사로 깜짝 등장
“3년간 스마트폰 사용 안 해”
“국어는 정확한 기출 후 다회독
수학은 많이 풀되, 사고력 늘리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장에 장남 임동현 군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 임동현 군이 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내신 설명회에 연사로 나섰다.

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진행한 ‘예비고1 휘문고 내신설명회’에 연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임군은 휘문고 후배들이 알아 두면 좋을 내신 성적 관리 방법과 수능 과목 공부 노하우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40대 학부모는 “학교생활을 정말 성실하게 한 학생이라는 게 느껴졌다”며 “자료 준비도 철저해 그동안 참석했던 설명회 중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재력에 기대 성적을 낸 학생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군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입시 설명회 자료. [독자 제공]
임군은 이날 설명회를 위해 직접 자신이 풀었던 문제를 덧붙인 강연 자료를 준비했다. 임군이 준비한 자료의 이름은 ‘후회 없는 휘문 생활’이다. 목차는 순서대로 △수시와 정시를 모두 만든 휘문고 3년 △내신과 수능을 위한 팁(Tip) △후배들에게 드리는 말 등이다.

수능 국어를 위한 팁으로 임군은 ‘정확한 지문 이해 능력과 기출 다(多)회독’을 강조했다. 또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한편, 좋지 않은 문제들의 논리가 뇌에 익숙해지는 단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임군은 “잘못된 사고습관이 반복 오답을 만들어 내거나, 나의 주관적 생각 개입이 오답을 유발한다”고 썼다. 결정적으로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팁으론 오답노트를 일기치럼 작성할 것을 추천했다.

또 수능 수학을 위한 팁으론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대비하되, 많은 문제를 풀 것’을 강조했다. 임 군은 “내신시험마다 대략 2000문제씩 푼 연습량이 수학적 체력을 향상시켰다”며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대비하는 공부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6월 모의고사나 9월 모의고사에서 반복 출제되는 사고력 문제의 풀이법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을 추천했다. 임군은 “처음에는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반복 연습을 하고 나면 수월해진다”며 “복합적인 개념이 섞인 킬러문제는 즉각 유형화할 수 있고, 문제 풀이가 떠오르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임군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지금까지 휘문고등학교에서 공부했던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임군은 “휘문고 내신과의 전쟁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쏟아지는 수행(수행평가)과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챙기며, 최종 목표인 수능을 위한 공부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적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 고1 학생들에게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 하나를 고르라면, 내신과 수능은 선택이 아닌 끝까지 같이 잡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개편된 등급 체제에서도 그 중요성은 같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스스로를 절제해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어려운 당부일 수 있지만 3년간 스마트폰, 게임과의 완전한 단절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며 “집중력과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신한다. 모든 시험을 마치고 난 날, 3년 만에 맛보는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군은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임군은 “저는 어려운 시간을 휘문고였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내신에 매진해도 수능 향상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선생님들이 계셨고, 치열한 내신 경쟁 속에서도 같이 공부해준 친구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 여러분은 최고의 학교를 택한 것”이라며 “3년 후에 모두 웃을 수 있도록 화이팅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임군은 2026학년도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중·고교 시절 내내 문과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특히 수학 성적이 뛰어났다고 한다. 이 사장은 아들 교육을 위해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으며 최근 다시 이태원으로 거주지를 이전했다.

임군이 서울대에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후배가 된다. 이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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