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만 높으면 뭐하나…고졸·전문대졸 청년 월급, 20대 평균 70% 수준
비정규직 비율 56.6%, 정규직 비율보다 높아
고졸·전문대졸 청년 취업자의 평균 임금이 20대 직장인 평균 임금의 70%대 수준에 그치고, 절반 이상은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취업률 제고만으론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비정규직 비율은 56.6%로, 정규직 비율(43.4%)보다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직원이 1∼4명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한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9명(21.8%), 10∼29명(14.1%) 순이었다.
근무 형태에서도 불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시간제 근무자가 53.9%로 전일제 근무자(46.1%)보다 많았고, 4대 보험 가입률은 60.6%에 머물렀다.
이직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4명 중 1명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보수가 적어서’(25.87%)가 가장 많았으며, ‘직장의 발전 전망이 없어서’(16.17%), ‘나의 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서’(10.71%)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고졸·전문대졸 청년은 초급 기술 인력과 청년 산업 인재에 대한 국가 수요를 맞추고 저출생, 사교육비, 청년실업, 저성장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육성됐다”며 “그러나 이들의 사회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졸자와 비교해 일자리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종로학원이 2025년 대학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9개 전문대(각종학교, 기능대학, 사이버대,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 제외)의 평균 취업률은 70.9%로 4년제대 취업률(61.9%)보다 약 9.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취업률은 2022년 69.6%, 2023년 71.5%, 2024년 71.1%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다.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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