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아트센터 11년만에 폐관…영화계 “그동안 버텨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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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지금 이 곡이 마지막 연주가 될 것 같습니다."
관객석에 있던 이얼 배우(1964~2022)의 딸 이금주 씨는 "아빠 모습과 함께 영화가 시작해 처음에 너무 눈물이 많이 났다"며 "명필름아트센터의 마지막 상영작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니 아빠가 엄청나게 기뻐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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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파주시 명필름아트센터. 이날 마지막 상영작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년)를 보러 온 200여 명은 영화의 첫 대사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2015년 5월 1일 명필름아트센터가 문을 연 지 11년 만에 폐관을 맞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박수를 터뜨렸다. ‘성우’(이얼)가 과거의 첫사랑 ‘인희’(오지혜)가 부르는 ‘사랑밖에 난 몰라’를 반주하며 끝이 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이었다. 화면을 뚫고 나온 듯 25년의 세월을 건너뛴 오지혜 배우가 무대에 서서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자, 관객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마지막 상영작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고른 이유에 대해 “왜인지 이 영화가 마지막에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임순례 감독과 박원상 배우, 오지혜 배우는 “(폐관한다는 사실이)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그동안 버텨주신 명필름에게 한 명의 관객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객석에 있던 이얼 배우(1964~2022)의 딸 이금주 씨는 “아빠 모습과 함께 영화가 시작해 처음에 너무 눈물이 많이 났다”며 “명필름아트센터의 마지막 상영작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니 아빠가 엄청나게 기뻐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속 수철의 아역으로 나왔던 배우 김종언 씨는 “당시 19살이던 제가 45살이 됐다”며 “이 영화가 제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던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비록 명필름아트센터는 잠시 문을 닫지만, 이 공간을 통해 관객, 후배, 동료들에게 남긴 자산은 굉장할 겁니다. 영화를 만드는 조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30년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임 감독)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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