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윤-로스-바베츠-후이즈'...FC서울의 신축 '코어라인', 3년차 맞은 '김기동 축구' 구현될까?

최병진 기자 2026. 2.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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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바베츠, 후이즈, 루카스, 로스, 클리말라, 안데르손/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기동호 ‘3년차’에 코어라인이 새로 세워졌다.

FC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이던 2024시즌에 5년 만에 파이널A 진입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부진이 이어졌다. 저조한 경기력과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의 이탈로 김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거센 상황에서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년차를 맞은 김기동호는 빠르게 변화에 돌입했다. 주축 자원들을 유지한 가운데 척추라인을 새로 구축하며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했다. 구성윤은 일본 J리그 세레오 오사카, 콘사도레 삿포로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K리그에서는 대구FC, 김천 상무를 거쳐 서울 이랜드에서 뛰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 강현무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실점과 관련된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최철원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최철원과의 계약이 만료된 서울은 빠르게 안정적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지킨 구성윤을 영입하며 강현무와의 경쟁 체제를 만들었다. 구성윤은 2025시즌 19경기 11실점으로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수비 진영에서는 야잔의 이탈이 변수로 떠올랐다. 요르단 국가대표 야잔은 2024시즌 중반에 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서울 선수단 중 유일하게 시즌 베스트 11(중앙 수비 부문)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서울은 야잔에 K리그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등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야잔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마냥 야잔을 기다리수 없었던 서울은 대체자를 물색했고 텐진 진먼후(중국)에서 로스를 영입했다.

FC서울 구성윤/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로스/한국프로축구연맹

로스는 FC바르세로나 유스인 ‘라마시아’ 출신으로 이승우(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함께 성장을 했다. 스페인 2부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25년에 중국으로 건너갔다. 스페인 출신답게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영리한 수비가 강점이라고 평가받는다. 로스와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이한도, 이상민 그리고 재계약을 체결한 박성훈이 중앙 수비진을 구성한다.

김 감독 부임 후 계속해서 해결하지 못한 3선 자원도 마침내 찾아냈다.. 서울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베츠를 데려오며 중원도 강화를 했다. 자국 리그에서 주로 뛴 바베츠는 서울을 통해 첫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경기 운영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본기와 기동력 모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바베츠를 중심으로 이승모와 황도윤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최전방에 대한 고민도 덜게 됐다. 서울은 지난 시즌 팀 득점 5위(50골)에 머물렀다. 많은 찬스 속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놓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FC에서 두 시즌 동안 뛰며 득점력을 입증한 후이즈까지 데려왔다. 후이즈는 2024시즌에 성남에 입단하며 32경기 12골 2도움을 올렸고 지난 해에는 38경기 17골 2도움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전방에서 폭 넓은 움직임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FC서울 후이즈/한국프로축구연맹

후이즈 합류에 이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던 클리말라, 재계약을 체결한 조영욱까지. 안데르손, 문선민 그리고 송민규 등의 측면 자원들과 함께 보다 파괴력 있는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새로운 코어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력과 성적을 모두 회복해야 하는 김기동호의 ‘3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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