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로봇 파장'에 정부 등판…이달 경사노위서 국가적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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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에서 불거진 로봇 도입 논란, 마치 과거 산업혁명 시대 기계 도입을 거부했던 노동자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언급했는데, 이와 함께 주문했던 사회적 대화가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지수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경사노위가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차 아틀라스 도입으로 촉발된 고용 변화 우려에 대해,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가 논의 주체가 돼 본격적인 사회적 대화에 착수합니다.
경사노위는 우선 설 연휴 전에 주요 안건을 조율하는 '의제개발·조정위원회'를 열고 첫 단추를 끼울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AI 확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대응 방안을 핵심 의제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한 로봇 도입 문제를 넘어 노동자 상생 방안이나 일자리 전환 등 AI 시대에 직면하게 될 과제들을 국가 차원에서 미리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안건은 1분기 중 노사정 각 대표급이 참여하는 최고 의결기구 '본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이후 별도의 위원회가 꾸려지면 오는 4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해법 찾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도 물결을 거스를 수가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정부도 시대적 변화에 대비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데, 논의가 반쪽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민주노총은 1999년 탈퇴 이후 20년 넘게 경사노위에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민주노총 소속이기도 한데요.
다만 AI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개편 논의가 시급한 만큼 민주노총 직접 참여를 기다리기보다 '개문발차'로 우선 논의를 시작한 뒤 접점을 찾아간다는 취지입니다.
산업 경쟁력과 노동권 보호라는 두 가치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노동부와 산업부 장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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