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GS칼텍스, '봄배구 희망'…여자부 최초 준PO 성사될까

김도용 기자 2026. 2.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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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포커스] 3위·4위 승점 차 3점 이하일 경우 준PO 성사
여자 프로배구 준PO 진출을 노리는 기업은행.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에서 사상 처음 준플레이오프(준PO)가 진행될까. 키는 현재 4위 IBK기업은행과 5위 GS칼텍스가 쥐고 있다.

프로배구 준PO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진행된다. 남자부는 2010-11시즌부터 준PO 제도가 운용돼 지금까지 총 7차례 펼쳐졌다.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이 창단하면서 7구단 체제가 된 2021-22시즌부터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시즌 동안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4점 이상으로 벌어져 단 1번도 준PO가 이뤄지지 못했다.

5라운드에 접어든 2025-26시즌에는 여자부 첫 준PO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일 현재 3위 현대건설(승점 45)과 4위 기업은행(승점 39)의 승점 차는 6점이다. 5위 GS칼텍스(승점 35)도 아직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3위 현대건설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3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까지 노렸던 현대건설은 4라운드 들어 단 2승(4패)만 챙기면서 2위를 흥국생명(승점 48)에 내줬다. 여기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기업은행은 기회를 노린다. 시즌 초반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 이제는 봄 배구도 노린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을 때도 연패만 끊으면 충분히 봄 배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른 선수들도 똑같은 마음을 갖고 시즌에 임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GS칼텍스의 지젤 실바(오른쪽)와 안혜진. (KOVO 제공)

후반기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둔 GS칼텍스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주포' 지젤 실바가 건재한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뒤 컨디션을 회복한 세터 안혜진과 서베로 김효임이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어 전력이 탄탄해지고 있다.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준PO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5라운드가 중요하다. 5라운드에서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야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추격을 이어갈 수 있다.

여오현 기업은행 감독대행 역시 "5라운드가 정말 중요하다. 준PO 여부가 5라운드에 나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준PO행 티켓을 노리는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2일 경기 화성의 종합경기타운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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