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나…큰맘 먹고 돈 넣은 개미들 '멘붕'

이혜인 2026. 2. 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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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효과'로 글로벌 귀금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이른바 '워시 효과'가 지목된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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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급락에 '비명'…'워시 효과'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금값 고점 대비 15% 하락…은은 낙폭 일부 만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워시 효과’로 글로벌 귀금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고점을 연일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600~4700달러 선까지 밀리며 지난달 말 기록한 고점 대비 약 15% 하락했다. 은값은 급락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74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달 29일(5599달러)과 비교하면 15.3% 하락한 수준이다. 은 선물 가격도 83달러로, 같은 날 기록한 고점(121달러) 대비 31.4% 떨어졌다. 다만 은 가격은 전날 새벽 한때 69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저가 매수 유입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이른바 ‘워시 효과’가 지목된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다. 달러 가치가 강세로 전환되자 금과 은 같은 대체자산 가격이 동시에 압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케빈 워시. 사진=REUTERS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추세적 하락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 매입을 이어가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통화 완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금을 둘러싼 구조적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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