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언주 “하늘 아래 2개의 태양 없다…합당 정치적 본질은 2인자, 3인자들의 당권·대권 욕망”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하늘 아래 2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진리”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안(합당 제안)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 지지율이 매우 높고 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과 프레임을 바꿔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보인다”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도 이재명 정부 국정 지지로 치르면 충분하다. 그런데 그 간판을 바꾸려는 불필요한 시도를 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조국 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최근 차기 정부에 대한 구상 차이를 운운하신 적 있는데, 이는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당이 혁신당(에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진보정당의 발전을 지지하는 국민 입장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과 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정 대표에게 합당 논의 진상 공개와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그 이후 어떠한 답도 저희는 듣지 못했다”며 “민주적 선결 절차를 패싱한 어떤 합당 논의나 협상도 유효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합당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대통령 임기 초 조기 합당은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야 6당·무소속 187명, 개헌안 공동 발의···제1야당 국힘서는 한 명도 참여 안 했다
- 3시간 만에 ‘일반 봉투 쓰레기 배출’ 뒤집은 군포시···온라인 시스템 도입 철회, 왜?
- 트럼프 “조금만 지나면 쉽게 호르무즈 열고 석유 확보할 수 있다”···방법 언급은 없어
- 국힘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유지”···이진숙은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시사
- 일본 해운사 LNG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이란 ‘봉쇄’ 이후 처음
- 마크롱 “우린 미국처럼 관세 부과 안 해”···트럼프 비판하며 “한국 기업 더 왔으면”
- 법원 “연희동 자택 ‘이순자→전두환’ 명의변경 안 돼”···미납 추징금 환수 제동
- 강아지 안은 김정은, 고양이 살피는 김주애···“평양 뉴타운 상업시설 현지 지도” 북 매체 보
- ‘원유 관세 단계적 폐지’ 한국·UAE CEPA 내달 1일 조기 발효
- 70년 만에 진짜 아버지의 딸이 된 할망은 울었다···78주년 제주4·3 추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