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24시] “용인시,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로 2031년 세수 1조원 예상”

윤은실 경기본부 기자 2026. 2.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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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기흥 구갈·상하동 주민 소통간담회 자리서 밝혀
삼성·SK 투자 확대 따른 재정 확충 기대… 생활 인프라 투자 

(시사저널=윤은실 경기본부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지난 29일 기흥구 구갈동과 상하동 주민 대상 소통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용인시 재정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기흥구 구갈동과 상하동 주민 대상 소통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1년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약 6680억원,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서 약 2500억원의 세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세금 1600억원까지 합하면 총 1조7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2024년 지방세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두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법인 지방소득세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산업단지 4기 팹을 3복층으로 건설하고 투자금이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도 처인구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에 6기 팹을 3복층으로 설계하고 360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시는 재정을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를 보다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전력·용수 공급 계획 차질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이미 수립한 계획대로 전력과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현안 논의도 이어졌다. 구갈동 주민들은 △스마트 버스 정류장 확대 △이용이 어려운 버스 정류장 이동 △구갈레스피아 물놀이장 조성을 요청했으며, 상하동 주민들은 △공원 가로등 효율적 설치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비용 지원 △지석역 물놀이장 사업예산 확보 등을 건의했다.

주민들은 간담회 전 반도체 국가산단 지방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프로젝트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 개선도 중요하다"며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 '2026년 달라지는용인생활' 안내서 발간

용인시는 2026년부터 달라지는 시민 생활 관련 주요 제도를 정리한 안내서 '2026년 달라지는 용인생활'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에는 보건·복지·여성, 경제·산업·농정, 교육·문화·체육·관광, 도시·주택·교통, 환경·기후·위생, 일반행정 등 6개 분야의 시민 생활과 밀접한 52개 주요 정책이 수록됐다.

보건·복지·여성 분야에서는 생계·주거급여 기준 상향,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인상, 3월부터 시행되는 의료·요양·돌봄 연계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고령자와 중증 장애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경제·산업·농정 분야에서는 AI 기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용인IP지원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 지식재산권 지원이 확대된다.

교육·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시민 참여형 학습 프로그램 '온시민 용인런' 확대, 시민 대상 반도체 교육, 보정도서관 개관,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재개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생활 밀착형 문화·여가 인프라 계획이 포함됐다.

도시·주택·교통 분야에서는 개발사업으로 이주한 시민을 지원하는 '다시이웃 건축민원 상담실' 운영,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확대, 초정밀 마을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이 담겼다.

환경·기후·위생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설 신고 및 책임보험 의무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체계 개선, 푸드트럭 영업 범위 확대,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제도 시행 등이 포함됐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용인시 홈페이지에 AI 검색시스템 도입과 무인민원발급기 민원발급 수수료 전면 무료화가 추진된다.

시는 안내서를 다음달 2일부터 시청과 3개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하고, 용인특례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용인시,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 합동설명회

용인시는 지난 29일 처인구 원삼면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 관련 합동설명회 현장 ⓒ용인특례시 제공

이번 설명회는 사업시행자인 ㈜제삼용인테크노밸리가 지난 20일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근거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은 산업단지 조성의 주요 내용과 추진 일정, 사업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심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서류는 오는 3월 3일까지 기업산단입지과와 원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민 의견은 열람 기간 내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용인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는 용인도시공사, 한화솔루션,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설립한 ㈜제삼용인테크노밸리가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산단은 예상 사업비 약 2794억원, 26만378㎡ 규모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연계해 용인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배후 단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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