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쩍벌남' 사이에 낀 정해인…韓팬들 “인종차별 아냐?” 부글부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패션쇼 현장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 패션잡지 SNS 계정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화이트 수트를 차려 입은 정해인이 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논란은 정해인의 양 옆에 앉은 싱어송라이터 벤슨 분과 터키 출신 배우 케렘 버신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정해인을 사이에 둔 채 긴 대화를 나눴다. 다리도 한껏 벌린 채였다. 자리를 침범한 이들의 다리 때문에 정해인의 자세는 다소 옹송그린 모습이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자신의 코앞에서 개인적인 담소를 이어가자 정해인은 이들을 쳐다보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벤슨 분과 케렘 버신은 개의치 않고, 다리를 오므리거나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뒤늦게 SNS상에 퍼지자 팬들은 '정해인을 투병인간 취급한다', '두 사람의 행동이 너무 무례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들며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동'이라 지적했다. 한 SNS 이용자는 '벤슨 분은 심지어 지난해 내한 공연을 펼치고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고 돌아갔다. 그럼에도 이런 행동을 했다니 실망'이라며 쓴 소리를 했다.
인종차별 논란은 이 영상을 올린 패션잡지 공식 SNS의 게시물 내용이 불을 지폈다. 영상 정중앙에 정해인이 앉아있는데도 그를 뺀 채 벤슨 분과 케렘 버신의 계정만 태그한 채 '누가 더 잘 입었느냐'는 문구를 달았기 때문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를 '의도적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한국 스타들의 화제성을 빌리면서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게시물에는 “인종차별 그만 하라”, “정해인에게 사과하라” 등의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앞서 가수 로제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참석한 로제는 가수 찰리 XCX, 모델 헤일리 비버, 배우 조 크라비츠와 나란히 앉았다. 그러나 찰리 XCX가 로제만 음영 처리된 사진을 올려 '의도적 삭제'라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로제와 찍은 투샷을 추가 공개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GQ SN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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