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격수 생막시맹, 자녀 대상 인종차별 피해로 팀과 결별

프랑스 공격수 알랑 생막시맹이 자녀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이유로 멕시코 리가 MX 소속 클럽 아메리카와의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클럽 아메리카는 2일(현지시간) 생막시맹의 팀 이탈을 공식 확인했으며, 선수와 구단 모두 이번 결정의 배경에 인종차별 사건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안드레 자르딘 클럽 아메리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생막시맹의 딸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고, 이는 한 차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자르딘 감독은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으며, 해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생막시맹은 지난 8월 2년 계약으로 클럽 아메리카에 합류해 공식전 15경기에 출전했으나, 네카사와의 클라우수라 4라운드 경기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생막시맹은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멕시코에 거주해 왔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격의 대상이 내가 되는 것은 감당할 수 있지만, 아이들을 향한 공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출신이나 피부색과 무관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럽 아메리카는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과 폭력을 강력히 반대하며, 생막시맹과 그의 가족에게 전폭적인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생막시맹은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멕시코로 이적했다. 그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옮기기 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네 시즌 동안 12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한 바 있다.
생막시맹은 1997년 3월 프랑스 샤트네 말라브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출신 윙어다. 그는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U16, U17, U20, U21) 경험은 있으나 프랑스 성인 대표팀에는 출전한 적이 없다. 그의 아버지는 과들루프 출신, 어머니는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으로 카리브해·남미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 배경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이티 국가대표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그는 프랑스 대표로 남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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