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고작 1승-상습 계체 실패, 기껏 체급 올렸더니 부상 아웃? ‘T-CITY’의 미래는 과연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여정이 더 험난해질 것 같다.
‘T-CITY’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UFC 페더급에서 오랜 시간 컨텐더로 활약해 온 선수다. UFC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의 주짓수 스킬을 보유한 서브미션 아티스트이자, KO/TKO 패배가 두 번밖에 없는 강철 턱이기도 하다. 정찬성‧야이르 로드리게스‧컵 스완슨‧프랭키 에드가 등 페더급의 레전드 파이터들을 모두 꺾으며 본인 또한 준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오르테가다.
그러나 오르테가는 최근 꽤 오랜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UFC에서 단 1승(VS 야이르 2차전)을 거두는 데 그쳤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야이르‧디에고 로페스‧알저메인 스털링에게 모두 패하면서 조금씩 한계를 드러냈다.

오르테가의 부진에는 감량의 어려움이 큰 몫을 차지했다. 178cm로 페더급에서는 상당한 빅 유닛인 오르테가이기에 늘 계체를 통과하는 것이 경기만큼이나 어려운 과제였다. 나이가 들면서 감량의 난이도는 점점 더 올라갔다. 로페스와의 첫 대결이 성사됐을 때는 계체에 실패한 뒤 경기 당일에 펑크를 내는 대형사고를 쳤고, 스털링전에서도 계체에 실패하며 경기가 계약 체중 매치로 바뀌었다.
결국 전적으로도, 계체로도 한계를 느낀 오르테가는 체급을 라이트급으로 올렸다. ‘오르테가에게는 라이트급이 적정 체급’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여전히 주짓수와 맷집에서는 경쟁력이 있었기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라이트급에서의 첫 대결로 잡힌 3월 UFC 326에서의 헤나토 모이카노전은 취소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이유는 오르테가의 부상이다. 오르테가는 SNS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 겪고 있는 부상을 돌보기 위해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 정말 최악이다(It just sucks). 휴식을 취하고 치유하고 진정시키며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며 사실상 결장을 암시했다.

모이카노와 오르테가는 2017년에 페더급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고, 당시에는 오르테가가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가 9년이 지난 뒤 체급을 바꿔 맞붙는 2차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오르테가의 이탈로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오르테가의 이탈이 오피셜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결장이 확실시되는 만큼 대체자를 찾는 작업도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은 마테우스 감롯이고, 톰 놀란 역시 종종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커리어가 평범한 선수였다면 방출돼도 이상하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는 오르테가다. 트라이앵글 초크의 달인 ‘T-CITY’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본인은 “올해는 두 경기를 뛸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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