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은 잊어라…올해 건강 트렌드는 ‘이것’

김미혜 기자 2026. 2.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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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단백질이 주도해온 식품·음료 시장의 건강 트렌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기간 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단백질이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식이섬유가 음료에 점차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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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강 트렌드로 ‘식이섬유’ 부상
장 기능 개선·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도움
하루 충분섭취량 10~30g…과다섭취 금물
보충제보다 채소·과일·통곡물로 섭취해야
글로벌 식품·음료 시장 트렌드가 장 건강 열풍에 힘입어 식이섬유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그동안 단백질이 주도해온 식품·음료 시장의 건강 트렌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코카콜라를 비롯한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이 음료와 간식에 식이섬유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기간 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단백질이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식이섬유가 음료에 점차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미 일본에서 식이섬유를 첨가한 ‘다이어트 코크 파이버 플러스’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당과 열량이 없고, 한병에 약 5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다만 퀸시 CEO는 아직은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다른 글로벌 식품기업 수장들과의 전망과도 맞닿아 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Chris Kempczinski) 맥도날드 CEO는 2026년 주요 산업 트렌드로 식이섬유를 꼽았고, 라몬 라구아르타(Ramon Laguarta) 펩시코 CEO 역시 “식이섬유가 단백질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년 산업 트렌드로 식이섬유를 꼽은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 켐프친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변화의 배경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다. 특히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를 최대한 늘리려는 이른바 ‘파이버 맥싱(Fibermaxxing)’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파이버 맥싱은 말 그대로 ‘식이섬유(Fiber)’를 ‘극대화(Maxxing)’한다는 의미다. 틱톡 등에서는 ‘#fibermaxxing’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1억건 이상 올라왔고 조회수 100만회를 넘는 콘텐츠도 잇따르고 있다.

식이섬유는 장 기능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은 하루 10~30g이다. 50세 이상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남성 30g, 여성 25g 이상이 권장된다.

다만 하루 섭취량이 30~40g을 넘는 등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평소 섭취량이 적었던 사람은 5g 정도부터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

배변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면 현재 섭취량이 개인의 신체 상태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개별 식품의 섬유소 함량을 고려해 총량을 조절하고, 점차 식품 종류를 바꿔가며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중 하나다. 클립아트코리아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곡류(현미·귀리·보리·통밀빵) ▲채소(배추김치·열무김치·시금치·브로콜리·양배추·쌈채소) ▲과일(사과·배·감귤·바나나) ▲콩류(검은콩·강낭콩·두부·청국장) ▲뿌리채소(고구마·감자) ▲해조류(미역·다시마·김) ▲견과류(아몬드·호두) 등이 있다.

곡류는 섬유질 대부분이 껍질에 있기 때문에 정제되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사과와 고구마·감자는 껍질째 섭취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또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 치우치지 않도록 육류, 계란, 유제품 등 고단백 식품을 함께 섭취해 영양 불균형을 막아야 한다.

식이섬유는 보충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채소·과일·통곡물 등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특정 영양소에만 치우치기보다 다양한 식품을 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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