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54홀 축소’ 양희영 2위, 황유민 공동 5위…넬리 코다 통산 16승 달성

김도헌 기자 2026. 2. 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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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탓에 54홀 대회로 축소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역전 기회가 무산된 양희영(37)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지만 지난해 무승 징크스에 울었던 넬리 코다(미국)는 행운의 챔피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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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 올랜도 |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악천후 탓에 54홀 대회로 축소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역전 기회가 무산된 양희영(37)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지만 지난해 무승 징크스에 울었던 넬리 코다(미국)는 행운의 챔피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양희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30억4000만 원) 마지막 날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13언더파를 친 코다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강풍과 저온 탓에 54홀로 축소됐다. 하루 전 이미 3라운드를 마쳤던 코다는 필드에 나서지 않고도 우승을 확정했고, 전날 2개 홀을 남겼던 양희영은 17, 18번 홀을 모두 파로 끝내며 코다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2024년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했던 양희영은 “주위에서 ‘남은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면 연장전’이라고 해서 의식을 안 하기 어려웠지만 이런 코스 컨디션에서는 파를 지킨 것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다 올해 개막전에서 준우승이란 값진 열매를 딴 그는 “4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해 아쉽지만 비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도 내비쳤다.

넬리 코다가 2026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16승을 신고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올랜도 | AP뉴시스
2024년 한 해만 7승을 수확한 뒤 지난해 극심한 우승 가뭄에 고전했던 코다는 1년 3개월 만에 통산 16승을 신고하며 우승 상금 31만5000달러(4억5000만 원)을 획득한 뒤 “매년 첫 대회는 비시즌에 준비한 것들을 실험하면서도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항상 어렵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기쁘다”고 밝혔다.

루키 황유민은 합계 5언더파로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개 홀을 남겼던 황유민은 17번(파3) 홀에서만 3타를 잃어 전날보다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신인 중 유일하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신인상 포인트 65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31)은 이소미(27), 유해란(25)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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