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공격 자제한다더니...러시아, 우크라이나 통근버스·산부인과 무차별 공격

도현정 2026. 2. 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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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에너지 시설 타격을 일주일간 멈추겠다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통근버스와 산부인과 등 도심 민간시설을 겨냥해 드론공격을 하는 등 인면수심 행태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에너지기업 DTEK 통근버스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혹한기를 맞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했다가, 지난달 29일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 공격은 일주일간 멈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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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17명 사망
러시아군 “하르키우 마을 2곳 장악” 주장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 파블로흐라드 지역 테르니우카에서 광부들을 태운 통근버스에 드론 공격을 감행, 15명이 숨지고 7명이 사망헸다.[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 보도실 제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혹한기 에너지 시설 타격을 일주일간 멈추겠다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통근버스와 산부인과 등 도심 민간시설을 겨냥해 드론공격을 하는 등 인면수심 행태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에너지기업 DTEK 통근버스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버스에는 근무를 마친 광신 직원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 공격으로 1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밤에는 같은 주에서 러시아 드론이 민가를 덮치면서 2명이 사망했다. 주택 3채와 차 1대가 파손되는 재산상 피해도 잇달았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는 한 산부인과 병원이 두차례나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다. 최전방 전선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한 산부인과 병원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됐다. 이 병원에서 어린아이를 포함해 9명이 다쳤다.[로이터]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혹한기를 맞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했다가, 지난달 29일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 공격은 일주일간 멈추기로 했다. 마침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자 회담도 진행중인 국면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는듯 했던 러시아의 공격은 도심이나 최전방으로 방향을 틀면서, 도심의 민간 시설 등이 집중 타격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98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1100발의 유도항공폭탄, 미사일 2발을 퍼부었다.

1월 한 달 기준으로는 공격용 드론 6000대 이상, 유도항공폭탄 5500발, 미사일 158발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동원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고 도시와 지역사회를 잇는 물류를 파괴하려 한다”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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