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바닥 드러낸 비트코인…석달새 현물ETF서 8조원 이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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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자산시장 내에서의 기관투자가 매수를 주도해 온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세가 장기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소소밸류(SoSoValue)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 상품에서 총 1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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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물 ETF 승인 후 최초로 석달 연속 순유출…총 60억달러
"지속적 가격 하락에 기관 채택 서사 선반영돼 피로 누적된 탓"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가상자산시장 내에서의 기관투자가 매수를 주도해 온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세가 장기화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 채택(adoption)에 대한 기대감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기 떄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소소밸류(SoSoValue)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 상품에서 총 1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같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석 달 연속 순유출세는 지난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첫 현물 ETF 상품을 승인한 이후 2년 여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또한 이 기간동안 누적 순유출 규모만 해도 60억달러(원화 약 8조7120억원)에 이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지속적) 감소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도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12개 비트코인 ETF에서 올해 시작 이후 약 4595BTC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이탈의 배경으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나타난 이른바 ‘서사(내러티브) 피로’를 꼽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12만6000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37%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짐 비앙코 비앙코 리서치 창업주는 급속한 기관 채택(제도권 편입) 국면이 “논리적인 결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비앙코 창업주는 “시장은 할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은 특정 사건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그 서사를 가격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권으로 편입되는 과정이 2023년 초기 ETF 신청(서류 제출)부터 2024년 말의 정치적 변화에 이르기까지 가격을 약 400% 끌어올린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말 12만6000달러까지의 상승은 새로운 자금 유입이 아니라 잔존 모멘텀에 의존한 이른바 ‘’좀비 랠리(zombie rally)‘였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무관심은 과거에는 호재로 작용하던 뉴스에도 가격이 반응하지 않는 모습에서 확인된다.예컨대 친(親)가상자산 성향 인사들이 경제 관련 요직에 임명되는 등 긍정적 소식이 나와도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비앙코는 기관들의 비트코인 대규모 채택 스토리가 이미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비트코인이 다시 고변동성 위험자산의 성격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ETF 투자자들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시장이 현재 후퇴 국면에 있다는 현실과 마주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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