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까지 138km밖에 안 나왔다" 반년 만에 구속 13km 상승이라니…이래서 염경엽 비밀병기구나

김경현 기자 2026. 2.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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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동현./인천공항=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김동현./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김동현이 108번의 기적을 꿈꾼다. 김동현은 드래프트 직전 구속이 급격히 상승한 비결을 밝혔다.

송정동초 - 무등중 - 광주제일고 - 부산과기대를 졸업한 김동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8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뒤에는 박주영(삼성 라이온즈)과 이도훈(KIA 타이거즈)뿐, 사실상 문을 닫고 들어왔다.

입단하자마자 '염경엽의 남자'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김동현이 비밀병기다. 11라운드에 지명됐지만 수직 무브먼트가 괜찮고, 구속도 150km/h 가까이 나온다. 여러 수치를 봤을 때 더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투수"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동기 양우진, 박준성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LG 트윈스 김동현./LG 트윈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동현은 "(팀에서) 가장 늦게 뽑혔는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많이 어벙벙하다"라면서도 "부담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제 모습을 보고 평가해 주신 거니 제가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구단에서 측정한 결과 최고 구속은 151km/h까지 나왔다. 김동현은 "원래 작년 3월까지만 해도 138km/h밖에 안 나왔다"라면서 "어느 순간 제가 힘쓰는 타이밍을 알았던 게 큰 것 같다. 그러고 나서 계속 한 달에 2~3km/h 씩 계속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운이다. 현실적으로 138km/h를 던지는 투수를 지명하기는 어렵다. 드래프트가 열리는 9월까지 구속이 쭉쭉 올랐기에 LG의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

폼의 변화도 없다. 정말 힘쓰는 구간만 바꿨을 뿐인데 구속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했다. 김동현은 "던지는 느낌은 똑같은데 구속만 올라갔다. 처음에는 애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지금 당장 던지는 자세는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구속 향상 전까지는 어떻게 타자와 승부했을까. 김동현은 "변화구와 몸쪽 승부를 많이 했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던졌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김동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김동현./KT 위즈

동명이인 선수가 많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2001년생 김동현, NC 다이노스 포수 2002년생 김동현,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2004년생 김동현, KT 위즈 오른손 투수 2006년생 김동현 등이 있다.

김동현은 "김동현 중 1번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롤모델을 묻자 "유영찬 선배님과 임찬규 선배님을 만나고 싶었다. 유영찬 선배는 제가 꿈이 마무리 투수이기도 하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잘 던지시기 때문에 배우고 싶다. 임찬규 선배님은 커브와 멘탈이 좋으셔서 많이 여쭤보고 싶었다"고 했다.

LG 트윈스 김동현./인천공항=김경현 기자

LG는 2025시즌에도 신인 김영우로 재미를 봤다. 김동현이 올해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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