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지금도 늦지 않았다” 15년 차 흥국 베테랑 최은지가 말하는 ‘성장’ [현장인터뷰]
2025-2026시즌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제시한 키워드는 ‘성장’이다. 이 성장은 젊은 선수에게만 국한되는 표현이 아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은퇴하지 않는 이상 선수로 뛰는 동안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34)는 그 말의 의미를 보여주는 선수다.
V-리그 15년차인 그는 1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조금 더 어렸을 때 이렇게 생각하면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성장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으니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배우면 된다”며 성장은 멈추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꼭 득점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득점을 내지 못했을 때 다음에 대한 대비가 돼 있다 보니 공격해서 득점이 나지 않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블로킹에서 싸워주고 수비도 같이하고 다음 부분에 대해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한 번에 끝나면 좋겠지만, 두 번 세 번 됐을 때 같이 싸우는 느낌이라 그런 부분이 좋아지고 있다”며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최은지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은 13.7%에 불과했지만, 55%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12득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도 50% 기록했다.

이런 모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에는 요시하라 감독이 많은 변화를 줘가며 과도기를 겪었다.
최은지도 “처음에는 고정된 것이 없다 보니 혼란스러운 것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이 여러 옵션을 생각하고 하시는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선수들이 내가 이렇게 들어갔을 때 무엇을 생각하고 넣는지 본인들이 빠르게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하고 있다”며 감독의 메시지를 선수들이 빠르게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연결이나 수비 부분에서 해줬으면 하는 것이 있지만, 공격에서도 옵션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최은지의 활약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팀의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최은지를 믿고 맡기고 있다고 밝힌 그는 “베테랑이기에 연결이나 수비 부분도 그렇고, 선수들을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베테랑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서 “동료들도 다 각자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감독님도 항상 얘기하는 것이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겠으면 항상 찾아와서 물어보라’고 하신다. 그러면 무엇을 더 해줬으면 하는지, 어떤 연습이 필요한지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다고 하신다”며 선수단 내부의 소통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얼마나 자주 감독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할까?
그는 미소와 함께 “없다. 나는 그냥 다 많이 (연습을) 해야 할 거 같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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