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유통모니터] 9부 능선 '통합 빙그레', 中 호텔사업 시동 '신라'

김소희 기자 2026. 2. 2. 05: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간 유통모니터'는 유통업계 담당 기자들이 이달에 예정된 주요 이슈를 선정해 미리 간단명료하게 짚어주는 코너다. 한 달 동안 업계가 어떤 이슈에 관심이 클지 가볍게 예습하는 마음으로 읽길 바란다. <편집자 주>
빙그레 CI

2026년 2월에는 빙그레와 해태아이스의 합병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빙그레는 합병에 따른 효율성 및 시너지 강화로 빙과사업 경쟁력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가 '신라' 브랜드를 쥐고 중국 본토를 비롯한 중화권 공략을 본격화한다. 호텔신라는 이를 토대로 해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 2장의 카드를 쥘 낙찰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중복 낙찰이 불가능한 가운데 롯데와 현대가 1장씩 쟁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가운데 후원사인 CJ그룹과 오비맥주 등 유통업계가 올림픽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합병 최종 관문
12일 이사회…"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빙그레는 이달 12일 이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해 빙그레가 존속법인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원안대로 가결되면, 4월1일자로 '통합 빙그레'가 출범하게 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식품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식물성 메로나' 프랑스 까르푸 공식 입점 안내.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2020년 3월 해태제과식품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그 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빙그레는 이후 공동 마케팅 실시, 물류센터 및 영업소 통합 운영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태아이스크림은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매출도 지속 성장 중이다.

빙그레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최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중복된 사업조직을 통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해외 수출, 판매채널 확대 등을 기반으로 브랜드 및 유통 시너지를 강화해 매출과 수익성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호텔신라, 독자 브랜드로 60조 中시장 첫 진출
중화권 비즈니스·관광 수요 공략 본격화

호텔신라는 이달 2일 중국 시안에 각 지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휴양형 호텔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오픈한다. 지상 22층 규모로 총 264개 객실과 함께 한식당·중식당·올데이 다이닝 등 3개 레스토랑과 22층 라운지,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등의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신라모노그램 시안 진입로. [이미지=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시안이 '더 신라'를 중심으로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으로 이어지는 3대 독자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 이후 '신라'를 내세워 중국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는 2006년부터 중국 장수성에서 '진지 레이크 호텔'을 운영해오다 2021년 지역 재개발 이슈로 철수했는데 이때 '신라'라는 이름을 사용하진 않았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시안 오픈을 발판 삼아 중화권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인 무비자 입국 등으로 중국이 비즈니스 권역·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염성에도 '신라스테이 옌청'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60조원 규모의 중국 호텔시장에 침투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국 호텔산업 규모는 지난해 약 411억달러(59조5251억원)으로 추산된다. 호텔신라는 궁극적으로 중국 등 글로벌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공항 면세점, 새 주인 결정 임박
공항공사 후보 선정…롯데 복귀·현대 확장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DF1(화장품·향수)과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 새 주인이 이달 결정된다. 해당 사업권은 지난해 9월과 10월 해당 권역을 운영했던 신라와 신세계가 높은 임대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반납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사진=김소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0일 참가신청 접수를 마감했고 롯데와 현대가 응찰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두 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고 30일에는 가격입찰서를 개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두 사업권의 후보를 관세청에 통보했다. 최종 낙찰자는 2033년 6월30일까지 각 사업권에 배정된 매장(DF1 15개, DF2 14개)을 운영할 수 있다.

DF1과 DF2 사업권이 사실상 롯데와 현대가 각각 가져갈 것으로 점쳐지면서 롯데의 인천국제공항 복귀, 현대의 구역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각 사업권별 중복 낙찰이 허용되지 않아서다. 롯데는 2023년 6월부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 지 약 3년 만에 재입성하게 됐다. 현대의 경우 2023년 4월 DF5(부티크) 사업자로 선정돼 그 해 7월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매장을 운영한 지 약 3년 만에 규모를 키우게 됐다.

◇유통가, 빅 이벤트 동계올림픽 특수 기대
CJ·오비맥주, 선수 지원·스포츠팬 겨냥

유통업계가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특수가 기대된다. 실제 2024년 파리올림픽 당시 마트·편의점 주요 상품 매출은 1~2주 전보다 두 자릿수 신장했다.
오비맥주가 출시한 '카스 올림픽 투게더 에디션' 포스터. [이미지=오비맥주]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마케팅 특수를 누릴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는 CJ그룹과 오비맥주가 있다. CJ는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국가대표 선수단)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밀라노에 마련될 코리아하우스 내 K컬처 홍보관에서 '비비고', '올리브영', 'CJ ENM' 등 CJ의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식품·뷰티·엔터테인먼트 다방면으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 브랜드인 '카스'를 앞세워 한정판 에디션 '올림픽 투게더'를 선보인다. 제품 양면에는 'CA'와 'SS'가 크게 새겨져 두 개의 캔을 나란히 두거나 건배 시 'CASS' 로고가 완성된다. 캔 상단에는 카스 로고와 오륜기를 결합한 올림픽 컴포지션 로고, 2026 동계올림픽 공식 로고가 적용됐다. 오비맥주는 동일 콘셉트와 디자인의 전용잔도 출시한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