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심장부 텍사스, 민주당에 뚫려… 상·하원 보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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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1년 만에 공화당의 텃밭이자 심장부와도 같은 지역인 텍사스주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텍사스주 상원 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14%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미국 CBS뉴스와 AP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텍사스주 상원 9선거구 결선투표에서 57%의 득표율을 차지해, 43%에 그친 공화당의 리 웜스갠스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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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서 트럼프 압승 거둔 지역… "대이변"
하원의원 18선거구 보궐서도 이겨
18선거구는 민주당 우세지역
연방하원, 민주당 214석·공화당 218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1년 만에 공화당의 텃밭이자 심장부와도 같은 지역인 텍사스주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텍사스주 상원 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14%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텍사스주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7%포인트 격차로 승리했던 지역이다. 민주당은 텍사스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강세지역이 무너졌다"

미국 CBS뉴스와 AP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텍사스주 상원 9선거구 결선투표에서 57%의 득표율을 차지해, 43%에 그친 공화당의 리 웜스갠스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 선거구는 수십 년간 공화당 지역이었던 곳"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유권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막판 공세를 펼쳤는데도 사전 투표 우위를 선거일까지 유지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선거 자금만 봐도 이번 선거 결과는 충격적이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레메트는 웜스갠스 후보보다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선거 자금을 투입했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오늘 밤 결과는 어떤 공화당 의석도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라며 "공화당의 의제가 텍사스와 전국 근로 가정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레메트는 보궐에 그치지 않고 4년 전체 임기 동안 의석을 유지하기 위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웜스갠스 후보와 다시 맞붙게 될 예정이다.
텍사스 연방하원 보궐도 민주당 승리
민주당은 텍사스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텍사스주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크리스천 메네피 민주당 후보가 다른 민주당 후보인 어맨다 에드워즈를 상대로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18선거구는 휴스턴 다운타운과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 중심부로 구성돼 있는데,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2024년 당선된 실베스터 터너 의원이 지난해 3월 돌연 사망한 뒤 이날까지 공석이었다.
메네피는 내년 1월까지인 터너 전 의원의 잔여 임기 동안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네피는 선거공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밝혀왔다. 또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약속했다.
연방하원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리게 되면서 공화당은 하원 장악력이 약해지게 됐다. 현재 하원은 총 435석 중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은 213석이며 텍사스주 18선거구를 포함해 4석이 공석이었다. 메네피가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는 5석에서 4석으로 줄게 된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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