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만 던져도 미국 가죠" 빅3 위협 유신고 이승원 '재활 순항', 5월 황금사자기 복귀 가능할까

이승원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 훈련에 들어갔다. 빠르면 3월부터 공을 던져 제80회 황금사자기(5월 2일~5월 16일)에는 실전에도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승원이가 아주 재활을 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물론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홍석무 감독 이하 유신고 야구부의 입장이다. 당초 지난해 6월 13일 실행된 왼쪽 팔꿈치 MCL(Medial Collateral Ligament·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도 그렇게 결정됐다. 이승원의 팔꿈치는 지난해 5월 19일 성남고와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다. 조금 더 수술을 미루거나 유급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걱정하는 이승원에게 홍석무 감독은 "너는 보여준 것이 있으니 편안하게 마음먹고 수술받자"는 위로와 함께 2학년 에이스의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홍석무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이승원은 1학년 당시 시속 130㎞ 초반의 직구로도 7경기 평균자책점 1.35, 19⅔이닝 8사사구(6볼넷 2몸에 맞는 공) 17탈삼진을 기록해 이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학년 시즌도 수술 전까지는 더욱 대단했다. 최고 시속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골고루 사용하며 10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21, 27⅔이닝 3볼넷 39탈삼진을 마크했다.
그 안에는 이마트배 휘문고 상대 6이닝 무사사구 9탈삼진 퍼펙트 피칭도 있었다. 놀라운 퍼포먼스에 당시 한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이승원은 구속이 아직 안 나오는 게 아쉽다. 시속 148㎞만 던져도 미국에 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복수의 KBO 스카우트들도 "시속 148㎞만 던져도 메이저리그에서 탐낼 수 있다"고 했다.
이승원은 키 190㎝ 몸무게 90㎏의 뛰어난 신체조건에 빠른 성장 속도가 강점이다. 중학교 3학년 졸업할 당시 이승원의 직구 최고 구속은 고작 시속 130㎞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140㎞를 훌쩍 넘겼다. 높은 직구 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에 그를 상대한 타자들은 이승원을 마주하면 흔히 '쫓긴다'고 표현한다.

한 KBO 스카우트 B는 "팔꿈치 수술 후 얼마나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이 3명과 함께 전체 1번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가 유신고 이승원"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1학년 때 시속 130~132㎞ 정도 나오던 선수지만, 스피드가 많이 붙고 성장이 빨랐다. 수술은 했지만, 완급 조절이 좋고 선발 투수에 가까운 유형이라 점수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또 다른 ML 스카우트 C는 "현재(1월) 왼손 중에서는 이승원이 톱이다. 제구력이 워낙 좋다"고 호평했다. 올해 초 다시 연락이 닿은 ML 스카우트 A도 "나는 오히려 이승원이 빅3보다 마음에 든다. 수술 후 가능성은 떨어졌다고 보지만, 복귀해서 제 컨디션으로 시속 148㎞를 던진다면 데려가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투수로서 아주 좋은 자질을 가졌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미국 직행 고교 선수들의 실패와 KBO 리그를 거쳐 가는 선배들의 성공으로 최근 아마추어 유망주들과 학부모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 가운데 이승원을 비롯한 여러 유망주가 좋은 평가를 안고 3학년 시즌을 시작하면서 KBO 10개 구단 더욱 치열한 정보 전쟁에 돌입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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