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에도 밀리나' U23 아시안컵 톱시드 장담할 수 없다

갑자기 대회 참가팀 규모가 늘어나지 않는 한 2028 AFC U-23 아시안컵 역시 2013년 초대 대회부터 이어진 16개국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과 예선을 통과한 15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포트 배정은 조 추첨에 활용된다.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개최국을 이점을 가진 팀이나 전력이 강한 팀을 피할 수 있어 유리하다.
포트 배정은 지난 2024년 대회까진 직전 대회 성적만 반영됐다. 2020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022년 대회 땐 포트1에 배정됐다. 그러나 2022년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그다음 대회인 2024년 대회에선 포트2마저 턱걸이로 속했다. 최근 막내린 2026년 대회에선 포트 배정 규정이 처음 바뀌었다. 직전 대회 성적은 100% 가중치를 두고 반영하고, 여기에 2022년 대회(50%)와 2020년 대회(25%) 성적도 각각 가중치를 다르게 뒀다. 최근 3개 대회 성적을 따져 포트가 배정된 것이다.
202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대표팀의 성과는 25%의 가중치만 두고 반영된 반면, 8강에서 탈락한 2024년(100%)과 2022년(50%) 대회 성적이 반영되면서 한국은 '또' 포트2로 밀렸다. 조별리그에서 최근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트1에 배정된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속한 배경이다. 2028년 대회 포트 배정 규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지만, 2026년 대회와 같은 규정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개최국'이 포트1에 자동으로 속한다는 점이 변수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이 차기 U-23 아시안컵 개최를 원하고 있고, 실제 일본이 대회를 개최할 경우엔 그나마 아시아 4번째인 한국도 포트1에 속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역시도 대회 개최를 추진할 거란 현지 전망이 있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우즈베키스탄·베트남이 아닌 다른 나라가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개최국이 포트1에 자리하는 만큼 최근 성적을 바탕으로 포트1에 들 수 있는 팀은 3개 팀으로 줄어든다. 최근 3개 대회 성적이 반영되든, 직전 대회 성적만 반영되든 한국이 포트2로 밀려날 수도 있는 셈이다. 무려 3회 연속이다.
비단 자존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팀들의 상향 평준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하위 포트를 받아 포트1팀과 만나게 되면 그만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도 줄어든다. 이미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은 2026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 벼랑 끝에 내몰리기도 했다.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하면서다. 만약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이란이 레바논을 꺾었다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에 밀려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다. 이란이 레바논에 패배한 이변 덕분에 한국은 '어부지리'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설상가상 올림픽 출전권 수마저 줄어든 탓에 2년 뒤 대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수밖에 없다. LA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팀은 종전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고,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수도 3.5장에서 2장으로 조정됐다. 결국 결승에 오르는 팀들만 올림픽으로 향할 수 있다. 조별리그부터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한데, 포트 배정에서 밀려 조 추첨부터 꼬여버리면 올림픽 무대로 향하는 과정은 더 험난해진다. 자칫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역사가 한국축구에 새겨질 수도 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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