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혁신당 합당 정면충돌…與 찬반 논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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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를 향해 "혁신당과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혁신당의 토지공개념을 가리켜 "사유재산권을 보장한 헌법 정신과 충돌 소지가 크고, 이미 성숙한 자본주의 사회인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며 "조국혁신당이 위헌적 소지가 있는 토지공개념 입법 추진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합당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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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개념 위헌적…포기 없이 합당 논의 불가”
혁신당 “집안 정리부터…내부 권력싸움 이용 말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의했던 조국혁신당에 대한 합당 제안 철회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ned/20260201231847813oxvu.jpg)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당 반대파는 혁신당과 정책 노선이 다르다며 합당 제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혁신당은 “집 안 정리를 먼저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원 의견을 본격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를 향해 “혁신당과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한 의원은 “민주 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저 역시 공감한다”면서도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지선 승리에 혁신당과 합당이 도움이 된다는 지표나 후보나 정책 연대가 아니라 합당해야 하는 이유 등이 설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선 승리를 좌우할 중도층 표심을 고려하면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 이재명 정부와 혁신당의 정책 지향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는 이념 경쟁보다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우선하는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국정 기조로 삼고 있다”며 혁신당이 제시한 토지공개념 등을 가리켜 “통합 정당의 당론이 될 경우 중도층 이탈과 지선 전략의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답해달라”고 적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혁신당의 토지공개념을 가리켜 “사유재산권을 보장한 헌법 정신과 충돌 소지가 크고, 이미 성숙한 자본주의 사회인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며 “조국혁신당이 위헌적 소지가 있는 토지공개념 입법 추진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합당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번 당대표의 제안은 양당 통합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당원들과 함께 ‘공론화’의 문을 열어보자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나 일부 국회의원들만의 논의나 주장만으로 결정되거나 그칠 일이 분명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추모 기간을 가지면서 당무 관련 내용이 멈춰 있었다”며 “이번 주부터 관련해 절차와 일정을 잡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과 관련한 당의 입장과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ned/20260201231848131vcwf.jpg)
혁신당은 “민주당에서 어느 정도 논의된 상태가 됐을 때 다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은 무게감을 생각해 내부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이라며 “민주당 내부의 분란, 여러 가지 갈등이 바깥으로 표출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사무총장은 “한준호 의원은 조국 대표를 향해서, 채현일 의원은 우리 당을 향해 날 선 질문을 했다”며 “민주당 내부 권력 싸움에 혁신당을 끌어들이거나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추진에는 부정적 여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좋게 본다’, 40%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11.6%)
다만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48%가 합당을 긍정적, 30%가 부정적으로 봤다. 한국갤럽은 “현재 민주당 지지 기반은 야당 시절보다 한층 확장돼 중도층까지 아우르는데, 아직 합당 관련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진 않은 듯하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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