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통영·사천 등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자란만 일대에서 잡힌 물메기 뱃속에서 일회용 커피믹스 비닐봉지가 나와 해양 환경오염이 우려된다.
고성군 A씨는 지난달 26일 고성 시장에서 물메기 한 마리를 사 와서 자택에서 국을 끓이기 위해 배를 갈랐는데, 창자 속에서 일회용 커피믹스 비닐봉지가 나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A씨는 시장에서 생고기를 사와 집에서 손질해 반찬을 하는 일이 많은데 가끔 낚싯바늘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커피믹스 봉지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A씨는 "물메기를 구입할 때 상인이 자란만 일대에서 잡은 신선한 물고기라고 했다"며 "특히 자란만 일대는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청정지역의 연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정에서 버린 것인지 낚시하다 먹고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바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모두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되겠다"고 했다.
하일면 주민 B씨는 "자란만 일대에서는 어촌계를 비롯한 각 단체가 앞장서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해양 환경오염은 날로 심해지는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사소한 쓰레기라도 신경 써서 수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