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도가니’ 색동원 특별수사단 구성…“장애인 성폭력 엄정 수사”

신지수 2026. 2.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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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강화군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에서 불거진 성폭력 의혹 본격 수사가 시작됩니다.

경찰이 실체 규명을 위한 대규모 특별수사단을 구성했습니다.

약자 중의 약자인 중증 장애 여성 전원을 대상으로 자행된 이번 사건은 과거 영화 도가니의 비극이 2026년 현재도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 '색동원'입니다.

지난해 초 이 시설 대표 A 씨가 여성 장애인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A 씨를 장애인 강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시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대학 연구기관이 작성한 '색동원 입소자 심층 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보고서엔 입소 여성 장애인 전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A 씨에게 성범죄를 당했단 진술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종인/색동원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1일 : "가해자가 성폭행을 할 때 다른 장애인이 그 방 안에 함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옆 방에서 성폭행을 당할 때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더 큰 피해를…."]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6명을 특정했는데, 모두 중증 장애인이다 보니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 A 씨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수사팀과 장애인 전담 조사 인력,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수사단'을 꾸려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그제 "합동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성폭행 의혹뿐만 아니라 학대와 보조금 유용 등 혐의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장애인단체들이 연일 시설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전국 장애인 거주 시설을 전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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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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