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영화㉑ 추격자] 24시간의 추격…악인이 악인을 쫓다
[앵커]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모티브가 됐습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반전의 여운까지 개봉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 '추격자'입니다.
한국 스릴러는 추격자 전과 후로 나뉜다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이 작품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전직 형사였지만 윤락업소 업주가 된 남자.
["합의 봐라?"]
선보다는 악에 더 가까운 인물입니다.
["(경찰에 신고했어?) 돌았냐? 잡아 죽일 년들 신고하게? (걔들 도망간 거 아니라니까? 오빠 형사였다며….)"]
종업원들이 잇따라 사라지자 추적에 나서고,
["(4885. 들어봤는데?) 4885요?"]
진짜 '악인'과 마주합니다.
["(차 빼라고! 차 빼!) 야, 4885. 너지?"]
연쇄살인범 유영철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나홍진/영화 '추격자' 감독 : "단순히 모티브를 얻은 게 아니라 화가 났었고 그래서 그런 일이 만약에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
'24시간 추격'이란 설정에 두 배우의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팔았죠?) 아니라니까요.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 (뭐?) 아니에요."]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습니다.
[하정우/영화 '추격자' 지영민 역 : "분위기를 만들어 주니까 저나 윤석이 형이 도리어 그러한 어떤 야생성과 야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이 된 거였죠."]
범인의 자백에도 경찰은 우왕좌왕하고,
["(말이 안 되잖아.) 왜 말이 안 돼 인마. (차를 세워놓고 여기까지 걸어왔다는 얘기인데 여기서 20분이 넘는 거리야. 여기라고, 여기서 딱 5분 거리.)"]
또다른 악인이자 전직 형사였던 이의 육감에 희망을 걸게 됩니다.
[나홍진/영화 '추격자' 감독 : "그 시간 동안에 한 인물이 극에서 극으로 바뀌는 그런 이야기를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는 것이었고…."]
우리 사회 어두운 단면이자 현실적인 장면 장면이 주는 강력한 공포와 여운.
[이수향/영화평론가 : "공권력이나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진실이나 윤리 같은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라는, 감독이 생각하는 특유의 비관적인 세계관이…."]
범인을 쫓는 과정과 감톡 특유의 시선이 맞물리며, 한국형 스릴러의 완성을 이끌어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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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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