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4기, 포기는 금물”…수술로 생존율 10%↑
[앵커]
본인 혹은 가족분들.
위암 4기라는 진단 앞에서 '더이상의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계신가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지만, 결코 포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위 절제술, 이어지는 항암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김경란 씨는 3년 전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퍼진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암 4기는 절제할 범위가 넓어 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의료진은 고심 끝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김 씨는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별 탈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김경란/위암 수술 환자 : "처음에는 (위암에) 손을 못 댄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랬는데 (병원에) 올 때마다 많이 좋아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아주대병원 등 국내 병원 5곳에서 위암 4기 환자 98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전이가 있더라도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년 생존율이 10% 높았습니다.
간이나 원격 림프절로 암세포가 전이됐더라도 수술을 받으면 생존율이 8% 높아졌습니다.
수술로 암 덩어리의 크기가 줄면서 암세포의 활동성이 낮아지고, 이어지는 항암 치료가 더 큰 효과를 거둔 걸로 분석됩니다.
[허훈/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수술 이후에 충분하게 항암치료를 계속 지속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잃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절제할 수 있는 전이 병변까지도 같이 제거했을 때 생존율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는…."]
위암이 많이 진행됐더라도 전이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 전략을 세우면 암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의료진은 설명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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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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