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하루 두 번 훈련·핑계는 없다…파주 영입 1호 이준석의 이적 결심,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베스트 일레븐=방콕/태국)
파주 프런티어 FC의 창단 멤버이자 영입 1호 선수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안게 된 공격수 이준석이 새 소속팀에서 부담을 내려놓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준석을 포함한 파주 선수단은 현재 방콕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오는 16일까지 2026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한 상태다. 창단 이후 첫 영입 선수라는 상징성을 지닌 이준석은 새 팀에서의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지난 커리어를 돌아보며 이번에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준석은 "새로 시작하는 팀에, 그것도 첫 멤버로 합류하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라며 "모든 것이 새롭고 감독님도 외국인 지도자라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재미있고 기대가 크다"고 파주 입단 소감을 전했다. 영입 1호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스스로를 자극하는 요소로 삼겠다고 말했다.

파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파주에서 적극적으로 연락을 주셨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점이 크게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지난 8년간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보며, 이번 이적을 계기로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는 마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준석은 "겉으로 보기에는 선수 생활을 잘 이어온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고 느낀다"며 "부상과 여러 이유로 한 시즌을 꾸준히 치른 경험이 많지 않았고, 그만큼 경기를 뛰고 싶은 갈증이 컸다. 조건보다는 이번 이적을 통해 스스로를 한 번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뛰지 못했던 시간이 많았다. 어린 나이에 기회가 적었고, 또래 선수들 중 먼저 치고 올라간 선수들도 많다 보니 매 경기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컸다"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준석은 "실수해도 괜찮다고 넘겼다면 오히려 더 발전했을 수도 있었지만, 항상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했다"며 "더 잘하려고 힘을 주다 보니 오히려 플레이가 꼬였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래서 새 팀 파주에서는 '힘을 빼는 축구'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준석은 "어디를 가든 마음가짐은 같지만, 이곳에서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그래야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 감독이 이끄는 파주의 훈련 분위기도 전했다. 이준석은 "감독님의 요구 사항이 굉장히 명확하고 디테일이 많다"며 "하루 두 차례 훈련이 기본이고, 시간도 길고 강도도 높다. 하루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 쉴 틈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은 항상 '핑계는 없다'고 강조하며 매우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며 "감독님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주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고, 기회가 왔을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준석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이준석은 "아무리 말로 잘 준비했다고 해도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파주 프런티어 FC는 충분히 매력적인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찾아와 응원해준다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신생팀 파주를 향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글, 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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