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박종우 호칭 내려놓으려 합니다"…'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현역 은퇴 선언→"모든 순간 가슴 깊이 담아 떠나겠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종우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익숙했던 이름인 '선수 박종우'라는 호칭을 내려놓으려 한다"라며 "행복했던 모든 순간을 가슴속 깊이 담아 떠나도록 하겠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박종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지난 2010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광저우 푸리, 알 자지라 클럽, 에미리트 클럽,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을 거쳤다. 지난 2019년 부산에 복귀한 뒤 2023년까지 뛰었고, 지난 시즌엔 농부아 핏차야에서 활약했다.
축구 팬들에게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박종우는 홍명보호 주전 미드필더로 동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을 상대로 한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엔 관중에게 받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어 화제를 모았다.

[이하 박종우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박종우입니다.
그동안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또 어떠한 삶을 살아갈지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저의 마음을 모든분들께 전하려 합니다.
이 편지를 쓰는 지금 , 제 인생에서 가장 익숙했던 이름인 "선수 박종우"라는 호칭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돌아보면 제 축구 인생의 모든 순간에는 함께 뛰었던 동료들, 지도자분들 그리고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환호로 가득 찬 경기장도, 조용히 고개를 숙였던 패배의 날도 언제나 팬분들의 응원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뛰던 시간들은 저의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말 감사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선수로서의 여정은 마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여러분을 향한 감사함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축구를 통해 배운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진심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박종우라는 선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했던 모든 순간들을 가슴속 깊이 담아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박종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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