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피해자들 "김범석 처벌" 촉구…2조원대 '해외 이전' 논란도

성화선 기자 2026. 2.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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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쿠팡 본사 앞엔 노동자와 입점업체, 소비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범석 의장의 처벌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건데 쿠팡이 국내에서 번 돈이 5년 사이 2조원 넘게 미국 등 해외로 흘러 들어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본사 앞에서 수백 명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쿠팡 노동자와 유족, 입점업체와 소비자들이 오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과로사로 20대 아들을 잃은 박미숙 씨도 연단에 섰습니다.

아들의 산재 은폐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박미숙/고 장덕준 씨 어머니 : 쿠팡은 저희와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피와 살을 도려내 흡혈귀같이 빨아 먹으며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반드시 김범석과 그 집단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하여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셀프 조사'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유미화/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 고의적 중대한 과실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기업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라.]

[김정훈/배달플랫폼노조 남서울지부장 :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향한 고강도 착취를 멈추십시오.]

각종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쿠팡이 국내에서 얻은 수익보다 많은 돈을 미국 본사 등 해외로 이전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쿠팡이 미국 본사 등 특수관계자에 쓴 비용은 지난 2020년 약 1500억원에서, 2024년 93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5년 동안 2조5000억원 넘는 돈이 해외로 흘러 들어간 겁니다.

한국에서 남긴 순이익을 초과하는 건데 일각에선 국내에 내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이같은 자산의 해외 이전 과정에서 세금을 적절히 납부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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