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무심코 한 ‘이 행동’…피부과에서 지목한 주름 깊어지는 이유, 뭘까? 

도옥란 2026. 2. 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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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밤마다 보습제를 더 바르고, 관리 단계를 늘리는 사람이 많다.

강남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겨울밤에는 관리 자체보다, 관리 전후의 생활 습관이 주름을 깊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낮보다 회복력이 떨어지는 겨울밤, 피부는 작은 선택에도 크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겨울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습관도 주름을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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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피부의 비밀]
겨울밤에 피부를 과하게 만질수록 잔주름은 더 빨리 깊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이 되면 밤마다 보습제를 더 바르고, 관리 단계를 늘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 시기에 주름 상담이 늘어난다. 강남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겨울밤에는 관리 자체보다, 관리 전후의 생활 습관이 주름을 깊어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낮보다 회복력이 떨어지는 겨울밤, 피부는 작은 선택에도 크게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세안 후 잠들기 전까지, 주름 깊어져

피부과에서 공통으로 지적하는 위험 구간은 세안 직후부터 잠들기 전까지다. 겨울에는 실내 난방으로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지기 쉬운데, 이 환경에서 세안까지 마치면 각질층 수분은 빠르게 증발한다. 국제피부과저널에 따르면, 세안 후 10분 이상 보습 없이 방치할 경우 각질층 수분량이 평균 25% 이상 감소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피부 표면이 수축하면서 미세주름이 접힌 형태로 고정되기 쉽다.

뜨거운 샤워로 '밤새 지속되는 건조'

겨울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습관도 주름을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고온의 물은 피부 보호막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을 씻어내고, 피부 온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인다. 미국 피부과학회(AAD)는 샤워 후 피부 온도가 높게 유지될수록 수분 손실이 밤새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피부가 화끈거리는 상태로 잠들면, 잠자는 동안에도 수분 증발이 이어지면서 잔주름이 더 선명해진다.

과한 각질과 마사지, 회복 속도 늦춰

잔주름이 보이기 시작하면 밤마다 각질 제거를 하거나 마사지 강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겨울에는 피부 재생 주기 자체가 느려진다. 유럽 임상 피부 연구에서는 겨울철 과도한 물리적 자극이 피부 미세 염증 지표를 높이고, 잔주름의 고착 가능성을 키운다고 보고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시기 밤 관리는 '더 해주는 것'보다 '회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잠들기 스마트폰, 얼굴 근육 굳어

수면 직전 스마트폰을 보며 얼굴을 찡그리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숙이는 습관도 겨울 주름을 만드는 배경이다. 겨울에는 근육과 피부 조직이 차가운 환경에서 더 쉽게 경직된다. 수면의학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직전 얼굴 근육 긴장이 높을수록 특정 부위 주름이 반복적으로 접히며 고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밤에 남은 표정 긴장은 그대로 수면 주름으로 이어진다.

겨울밤 관리 기준, '얼마나 편안했느냐'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결론은 단순하다. 겨울밤에는 피부를 쉬게 둬야 한다는 것이다. 세안 후 바로 보습해 수분 손실을 막고, 피부 온도를 낮춘 뒤 자극 없는 상태로 잠드는 것이 핵심이다. 겨울밤에 피부를 과하게 만질수록 잔주름은 더 빨리 깊어진다. 주름은 낮에 생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밤에 굳어진다.

도옥란 기자 (luka5@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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