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10개 사라지고 항공편 수 절반 감소…중일 갈등 여파

정원석 특파원 2026. 2.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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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 정부가 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한 뒤, 그 여파가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보니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반토막이 나고 노선도 줄어들었습니다.

한국 명동과 같았던 도쿄 긴자.

내국인보다 길거리에 외국인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인데,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인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지난해 11월 14일 기준,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은 5,747편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3,010편으로 48%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선 일본이 위험한 나라이니 가지 말라며, 항공권을 무료로 환불해주는가 하면 일정을 미룰 수 있도록 해주고 있죠.

그렇다 보니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이 급격하게 일정을 취소하거나 바꾸면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여파가 심한 지역은 오사카로, 간사이 공항은 항공편 감소율이 62%에 달했고 중국 내에서 간사이 노선을 운항하는 공항들도 29곳에서 14곳으로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수도권 공항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은 편이었습니다.

하네다 공항은 991편에서 957편, 나리타 공항은 1,185편에서 778편으로 줄었는데요.

수도권은 관광 목적 외에도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타격이 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방의 중소도시들은 아예 노선이 없어진 곳도 많습니다.

센다이와 이바라키, 니가타, 고베 등 일본 공항 10곳은 아예 중국발 노선이 뚝 끊겼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은 중국인이 크게 늘면서 11월까지만 해도 1위였지만,
12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면서 한국이 일본을 가장 많이 찾는 나라로 4년 연속 자리매김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 일본의 관광 수입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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