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난에 전문대 진학·취업률 증가 주목된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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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전문대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학벌보다 취업을 염두에 둔 현실적 선택이 늘어난 결과다.
실제 지난해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0.9%로, 4년제 대학 취업률 61.9%보다 9.1%포인트 높았다.
이 때문에 4년제 대학을 중퇴하거나 졸업 후 전문대에 입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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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전문대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학벌보다 취업을 염두에 둔 현실적 선택이 늘어난 결과다. 전문대 선호가 일시적 현상인지 구조적 전환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대학이 취업과 진로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권 9개 전문대의 정시 지원자는 전년보다 25.0%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도 10.49대1에서 15.67대1로 뛰었다. 경기권 16개 전문대 지원자 역시 3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한파 속에 전문대가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0.9%로, 4년제 대학 취업률 61.9%보다 9.1%포인트 높았다. 두 대학 유형 간 격차는 10년 전 5.3%포인트에서 해마다 확대돼 지난해 처음 9%포인트를 넘어섰다.
이 같은 변화는 심각한 청년 고용난의 한 단면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45.0%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구직 의사 없이 쉬는 청년은 42만8000명으로 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제조·건설업 고용이 줄고 경력직 위주 채용이 확산하면서 대졸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4년제 대학을 중퇴하거나 졸업 후 전문대에 입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자격증을 새로 배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시간과 교육비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비효율이 크다. 4년제 학위가 취업을 보장하던 시대는 이미 지난 만큼 우리 사회의 학력 인플레이션 거품도 걷어낼 때가 됐다.
최근 산업 현장은 AI와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를 커리큘럼에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대학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기업도 학벌보다 역량을 평가해 채용하고 학벌 간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정부는 과거 일본처럼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대학 구조개혁과 진로 위주 교육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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