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라운지] 검사·치료·재활 한번에…진화하는 치매보험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6. 2.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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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 특약 통합 잇달아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치매보험이 환자의 모든 여정을 돕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치매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던 과거의 틀을 깨고 고가 신약부터 주기적인 검사, 전문 재활 치료까지 환자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모양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치매 검사부터 재활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담보로 통합한 '안심되는 치매통합케어보험'을 2일 출시한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치매 검사, 주요 치료, 4대 중증 치료, 약물 및 전문 재활 치료를 단 하나의 담보로 묶은 통합치료비 담보라는 점이다.

통합치료비란 연간 설정된 치료비 한도 내에서 마치 '마이너스통장'처럼 가입자가 자신이 필요한 항목에 보험금을 유연하게 배분해서 쓸 수 있는 방식이다. 대체로 보험이 수술비, 약제비 등 항목별 특약을 따로 가입해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소비자 편의성이 개선된 셈이다.

치매 환자 수요가 늘면서 보험업계에선 치매보험 라인업을 생애주기 보장으로 강화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진단부터 돌봄까지 전 단계를 보장하는 'KB 골든라이프케어 간병보험'을 선보였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치매 직전 단계부터 예방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담보를 추가했다.

특히 치매 신약 '레켐비'에 대한 담보 경쟁이 뜨겁다. 흥국화재가 업계 최초로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담보를 선보이자 타 보험사들도 앞다퉈 관련 보장을 강화하며 고가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그간 보장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전문재활치료까지 보장 범위에 포함했다. 환자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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