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구 5성급 호텔 메리어트 팔린다…이도, 3년만에 매각[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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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2월 1일 13:2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대구의 5성급 호텔로 유명한 메리어트 호텔이 3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맞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구 메리어트 호텔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이도는 최근 서한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수령했다.
대구 메리어트는 1985년 개관한 동대구 관광호텔 자리를 허물어 2021년 재건축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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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개선·사업재편 속도
지역 건설사 서한이 인수
매매가 600억 추정
이 기사는 2026년 2월 1일 13:2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대구의 5성급 호텔로 유명한 메리어트 호텔이 3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맞는다. 지역의 중견급 건설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서한(011370)이 이 호텔을 품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구 메리어트 호텔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이도는 최근 서한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수령했다. 다음달 중 잔금 납입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거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매매가는 600억 원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대구 메리어트는 1985년 개관한 동대구 관광호텔 자리를 허물어 2021년 재건축된 호텔이다. 대구·경북에서 비교적 긴 역사를 가진 특급 호텔로 꼽힌다. 이도는 이 자산을 2023년 인수해 운영해왔다. 지역 대표 건설사인 서한은 이번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추후 관광·레저 분야에 진출할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은 지난해 경북 구미에 들어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 신축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도가 인수 3년 만에 재매각에 나선 것은 자산 효율화를 통한 사업 재편을 단행하는 한편 선제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이뤄내기 위해서다. 2014년 설립된 이도는 그간 환경, 인프라, 골프·레저, 부동산 등 4개 부문을 주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약 42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700억 원을 내는 등 꾸준한 성장 가도를 밟아왔다.

그러나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차입금도 급증한 게 문제로 지적됐다. 이자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재무 상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국내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로부터 지난해 총 3000억 원 투자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9월 전북 익산의 클럽디 금강을 905억 원에 매각했으며, 경남 거창 소재 클럽디 거창도 판다는 계획이다.
대신 새로 마련한 현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태양광·해상풍력·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기존 강점이 있던 환경 부문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산업폐기물 수집·운반과 소각·매립·신재생에너지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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